화사, ‘외설 논란’에 결국 눈물 “가끔씩 공황 와..지난 10년간 기억無” (‘크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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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4일, 오전 07:23

[OSEN=박하영 기자]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화사가 속앓이 했던 ‘외설 논란’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는 미주 투어 중인 화사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외설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화사는 미주 투어를 앞두고 발가락 골절 이슈로 공연 중단 위기를 맞이한 바 있다. 당시 양쪽 부축을 받으며 걸어오는 화사의 영상이 공개되자 화사는 “미주 투어 앞두고 두 달 전, 발가락에 아령을 떨어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진짜 발가락 다쳤을 때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 난 귀신도 안 무섭고 인생이 제일 무섭다고 하지 않나. 발가락 다쳤다고 하는데 세상이 너무 무서웠다. 내가 다시는 못할까 봐”라고 털어놨다.

다행히도 화사는 누구보다 빨리 회복했다고. 화사는 “병원 개원 이래로 가장 빨리 붙었다고 하더라. 사람이 신기하다. 책임을 갖고 이 발가락으로 한달 안에 나아야겠다. 그 생각만 했다. 어떻게 보면 신기하다. 그 목표에 미치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뼈까지 미친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이날 화사는 지난 5월 대학 축제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인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한인연)로부터 보는 이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결국 ‘외설 논란’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은 화사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화사는 “정말 (비난) 정점을 찍었을 때 엄마한테 처음으로 문자가 왔다. ‘우리 딸 괜찮냐’고 왔다. 엄마가 처음으로 물어보셨다. 이 문자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더라”라고 속내를 밝혔다.

또 “내가 어렸을 때 운동장에서 혼자 춤추고 하니까 엄마, 아빠도 나를 이해 못하던 사람이었다. 엄마도 나를 어렸을 때 이해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 하겠냐고 했더니 엄마가 ‘그래 우리 딸 자랑스럽다’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상황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묵묵히 곁을 지켜준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화사는 “몰래 뒤에서 엄청 울었다. 고마워서”라고 말하다 이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심지어 화사는 공황까지 왔다며 “터키 공항에서 갑자기 불안정해졌을 때 언니들이 거짓말 안 하고 동시에 나를 안아줬다. 거기서 터진 거다 눈물이”라며 “이걸 당연히 기억 못할 수도 있지만 언니들이 무의식적으로 보호해주고 싶어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화사는 “저도 사람인지라 불안정할 때가 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호흡하기가 힘든 느낌처럼 그런 순간이 올 때 있다”라면서도 “가끔씩 올 때마다 누군가 안아주면 불안함이 가라앉는다. 언니들이 그걸 알았어서 공항에서 바로 달려와서 안아줬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화사는 지난 10년 간 기억이 안난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억이 잘 안난다. 너무 바쁜 생활 때문인 것 같다. 기억이 잘 안난다”라고 이야기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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