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웃을까 겁나..펑펑 울었다" 하니, '양재웅 환자사망' 간접언급..최초 심경고백 ('오은영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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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5일, 오전 06:32

하니, “내 뜻대로 되는 삶 아냐”…양재웅 논란 후 첫 심경 고백 “망했다고 비웃으면 어쩌나 겁났다”

[OSEN=김수형 기자] EXID 하니가 그간 마음속에 품어왔던 고통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하니는 ‘눈치’라는 키워드로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하니는 “그만 눈치 보고 싶은데, 습관처럼 눈치를 보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며 “최근 몇 년간 일들을 겪으며,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니는 지난해 5월, 연인 양재웅이 운영 중이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결혼을 약속했던 두 사람은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고, 하니는 예정돼 있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그녀는 사건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 했고,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하니는 “요즘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나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누군가 마주치면 날 비웃지는 않을까 겁났다. 가리고 타도 눈 마주치기 힘들었다. 의연한 척 해보려 했지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예인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 계약이 끝나고 나니 세상을 몰랐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답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시간 동안 하니는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그는 “명상을 자주 접하게 됐고, 배낭 메고 템플스테이를 다녔다”며 “인도 다람살라에도 다녀왔다. 그곳에서 만난 스님이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 하지 마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펑펑 울었다”고 떠올렸다.

그녀는 “조금씩 나를 찾고 있다. 진짜 나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그동안의 시간들을 조용히 이겨낸 하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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