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을 두고 섭외 과정에서 소통 오류를 보였던 장수군청이 최종 입장을 내놨다.
15일 장수군청은 공식 SNS를 통해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 가수 섭외 과정 중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최종 불발되었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돼 지역주민과 태연의 팬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수군청은 “이번 일을 계기로 축제 진행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출연진을 점검하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SNS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녀시대 태연이 오는 9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출연한다는 포스터가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소녀시대 태연의 이름과 얼굴이 크게 박힌 포스터가 등장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장수군 측에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를 직접 확인했다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유하면서 반응이 뜨거워진 것.
그러나 소녀시대 태연 측의 입장을 달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OSEN에 “태연은 해당 행사에 출연하지 않는다. 섭외 제안조차 받은 적 없다”며 “팬 여러분께 혼동 없으시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동명이인 혼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과 동명이인 트로트 가수 김태연 측이 해당 축제에 출연한다고 밝힌 터. 김태연의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에이전시 측에서 군청이랑 얘기해서 섭외된 것이 맞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장수군 측 관계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소녀시대 태연을 섭외한 것이 맞지만 이후 불발됐고, 섭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출연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 바. 이후 오늘(15일) 밝힌 입장에서도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출연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장수군 측의 추가 입장에 누리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소녀시대 태연 측이 공식적으로 섭외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뒤에도 ‘최종 섭외 불발’이라는 표현으로 마치 태연이 섭외를 거절한 것처럼 표현했다는 점, 또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섭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오히려 장수군의 대처로 김태연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한편, ‘2025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장수군 의암공원 및 누리파크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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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장수군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