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가수 신지가 7살 연하 가수 문원과 결혼을 앞두고 연애와 결혼 비하인드부터 최근 논란까지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신지가 출연해 예비 신랑 문원과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달 23일 웨딩 화보 촬영을 진행하며 결혼 소식을 전한 신지는, 문원에 대해 “7살 연하지만 오히려 오빠 같다. 내가 철이 없다”며 웃음 섞인 애정을 드러냈다.
신지는 “제가 대선배다 보니 남자친구가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주변에선 우리가 연인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비밀 연애를 이어온 이유를 밝혔고, 설렜던 순간으로는 “아침마다 황제처럼 밥상을 차려준다. 요리도 정말 잘한다. 설거지도 다 해준다. 난 손 하나 까딱 안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누가 먼저 결혼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엔 “남편 될 분이 먼저 하자고 했고, 바로 승낙했다”며, “김종민이 ‘신지한테는 무조건 져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근데 사실 나는 남자에게 세지 않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프러포즈는 아직 없었다고. 신지는 “결혼 이야기는 다 끝났는데 정식 프러포즈는 없었다. 필요하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때 계속 딴지를 걸던 탁재훈이 “헤프닝이었단 얘기를 듣고 싶다”고 하자 신지는 “김종민 씨도 똑같이 말했다”며 폭소를 유발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신지는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결혼을 준비하고 있더라. 그게 가장 자연스럽고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지의 결혼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튜브 콘텐츠로 공개된 코요태 멤버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신랑 문원이 이혼 사실과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팬들의 우려가 불거졌다. 이후 신지가 멤버 김종민, 빽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고, 문원의 과거 사생활에 대한 의혹까지 겹치며 ‘전 국민 결혼 반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문원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으며, 신지도 “소속사와 함께 모든 의혹을 확인했고 사실이 아니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앞으로 더 살피고 고민하겠다”며 입장을 전했다.
잡음 속에서도 조심스럽게 진심을 전한 신지의 결혼, 그 끝엔 자연스럽게 스며든 사랑과 책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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