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키스가 들려주는 행복의 주문 "우리만의 청량 매력"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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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전 07:00

퍼플키스/RBW 제공


퍼플키스/RBW 제공


그룹 퍼플키스가 강렬함을 내려놓고 요정미를 장착해 컴백한다.

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16일 오후 6시 싱글 2집 '아이 미스 마이'(I Miss My)를 공개한다. 타이틀곡 '도레미'(DOREMI)는 밝고 아련한 느낌의 플럭 사운드에 몽환적인 노랫말이 더해진 곡이다. 나고은이 직접 노랫말을 썼으며, 복잡한 현실 속 '도레미'라는 행복의 주문을 통해 리스너들을 찬란히 빛나는 파라다이스로 이끈다.

이번 신보는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그리움과 방황의 시간을 지나 결국 진정한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둘러싼 감정 속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간 강렬한 이미지로 무대 위에 섰던 퍼플키스는 여름을 맞아 청량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 앞에 선다. "행복을 노래하는만큼 대중도, 우리도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퍼플키스를 만났다.

퍼플키스/RBW 제공

다음은 일문일답.

-9개월 만에 컴백인데 소감은?

▶(수안) 퍼플키스가 9개월이라는 공백기를 지나, 한층 성장한 모습과 음악적 역량을 담아낸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룹은 물론, 멤버 개개인의 실력도 향상한 만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콘셉트가 여름에 딱 맞는 아련하고 몽환적인 콘셉트인 만큼 물오른 퍼플키스의 미모와 분위기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채인) 플로리 분들이 듣고 행복해지실 수 있는 신곡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 앨범을 듣는 모든 분들이 앨범의 메시지처럼 행복해지길 바란다. 쉬는 동안 투어, 음반 준비 등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기도 했고, 각자의 시간을 가지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이레)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긴장이 많이 되기도 한다. 행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돌아온 만큼, 행복한 활동 하게 될 것 같다.

-이번 콘셉트를 선정한 이유는?

▶(채인) 여름 컴백이다 보니 퍼플키스만의 청량함을 보여드리는 게 어떨까 싶었다. '이 노래 좋다'는 느낌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었고, 청량이나 다크처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퍼플키스만의 색을 담고 싶었다.

-'도레미'(DOREMI)의 첫인상은?

▶(고은) 가이드를 처음 들었을 때 '밝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주변에 들려줬을 때 '아련하고 슬프다'는 반응이 있어서, 밝고도 아련한 느낌을 주는 곡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걸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고은이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고은) 모든 멤버에게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쓴 가사가 채택됐다. '도레미'라는 주문에 맞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이전에는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강렬한 콘셉트와 청순 콘셉트 중 어떤 게 더 편한가?

▶(도시) 나는 강렬한 게 더 편하다. 웃는 게 쉽지 않아서 광대가 경련 날 정도로 연습했다.
▶(수안) 나도 강렬한 쪽이 더 익숙하지만, 이번처럼 밝은 곡은 무대 중간부터 점점 텐션이 올라가서 무대를 마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유키) 뭐가 더 편한지는 모르겠지만, 스포일러 버스킹 영상을 봤을 때 청순한 표정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 새로운 발견이었다.

퍼플키스/RBW 제공


-서로에게서 새로운 발견은 없었나?

▶(도시) 유키가 자기가 얘기해서 또 말하긴 그렇지만, 유키는 래퍼이기도 하고 연습생 때부터 강한 곡을 많이 해서 청순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근데 청순한 게 잘 어울리더라. 버스킹 날 예뻤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이번 앨범 콘셉트가 ‘행복의 주문’인데, 혼자 외우는 주문이나 최근 행복했던 순간은?

▶(수안) 무대에 올라가기 전 '내가 짱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그 생각이 무대에서의 당당함으로 이어지는 것 같고 팬분들이 좋아해 주신다. 최근엔 산책 중 길고양이가 다가와 쓰다듬었을 때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도시) 가끔 한숨을 쉬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내는 느낌이라 오히려 개운하다. 최근엔 산책 후 숙소에 들어갔는데, 멤버들이 영상을 찍으며 놀고 있었고, 나를 반겨주는 모습이 너무 행복했다.
▶(고은) 오랜만의 컴백이라 뮤비 촬영도 오랜만이었는데, 멤버들이 생기 있어 보였다. 기분이 안 좋던 날 혼자 카페에 갔다가 소녀가 그림을 그려주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고 말해줘서 감동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행복을 주고 싶다.

-데뷔 5년 차다. 5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 잊지 못할 기억은?

▶(이레) 세 번의 미주 투어가 있었다. 매진된 무대를 할 때마다 행복을 느꼈다.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것 자체도 기쁘지만, ‘솔드아웃’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축하해주는 분위기가 행복했다.
▶(고은) 어느덧 5년 차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데뷔 때부터 외치던 우리만의 파이팅 구호가 있다. 그걸 외칠 때마다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을 느낀다.

-이번 앨범은 올해 첫 싱글이다. 각오나 목표가 있다면?

▶(수안) 퍼플키스는 콘셉추얼하고 다소 마이너할 수도 있는 음악 장르를 많이 해왔는데, '도레미'는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곡이다. 차트인이 가장 큰 목표다. 수치적인 목표보다도 ‘행복’을 주제로 한 만큼, 멤버들과 팬들 모두 이번 활동 내내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란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이레) 예전에는 행복할 법한 상황에서도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하지?’ 하고 수치를 매기려 했다. 그런데 지금은 앨범이 말하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낀다면 그게 전부라는 생각을 한다.
▶(채인) 내가 바보 같고 유치해 보일까 봐 고민할 때도 있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귀하고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내 모습을 발견할 때 행복하다.
▶(도시) 어릴 땐 방학이 끝나거나 여행 후 돌아오기 전날마다 슬펐다. 행복이 끝나는 게 슬펐던 건데, 지금은 활동 기록이 남아 있고, 그 순간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는 게 좋다. 이 직업이 새로운 행복을 알려주는 것 같다.
▶(고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게 진짜 행복인 것 같다. 플로리 분들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들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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