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이민호 "결혼 계획? 연예인이랑 할 수도 있죠" [인터뷰②]

연예

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12:22

[OSEN=하수정 기자] '전독시' 이민호가 결혼 계획에 대해 사랑한다면 "연예인도 상관없다"고 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주연배우 이민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공동제작 MYM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더프레젠트컴퍼니)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작품이다. 

총 제작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최근 웹툰에 이어 올해 영화로 재탄생됐으며, 한류스타 이민호, 안효섭을 비롯해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 등이 캐스팅 됐다. 여기에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고, 쌍천만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독일 등 전 세계 113개국에서 선판매를 확정, 해외 관객과의 뜨거운 만남을 예고해 글로벌 흥행 청신호를 알렸다. 한국 영화 개봉 사례가 드문 독일에서도 이례적으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민호는 극 중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으로 분해 열연했다.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은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회귀 스킬을 통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과 강인함을 가진 인물이다. '강남 1970'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출연한 이민호는 "원래 분량은 작업할 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야기 안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생각한다. 설득력만 충분하다면 분량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파친코'에서도 같은 맥락이었다"며 "'파친코'에서 경험하며 새롭게 채워지는 게 많아서 앞으로는 더더욱 분량에 상관없이 여러 갈래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최근 사랑하는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며, "며칠을 울면서 보내줬다. '내가 이 아이를 되게 의지하고 있었구나'라고 느꼈다. 그래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87년생으로 38세인 이민호는 결혼도 고민하는 나이가 됐다. 그는 ""해야죠"라며 "살아가면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점점 더 생각하게 된다. 그랬을 때 결혼과 가정을 꾸리고, 나의 2세 등이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 해야할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근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건 기적이 벌어져야 될 것만 같다. 결혼은 아직 막연한데 본능적으로 '이건 기적이야'라는 순간이 온다면 할 수도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눈이 굉장히 높을 것 같다'는 말에 "개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기준, 이성을 대하는 기준이 다른 것 같다"며 "그동안 소소한 행복이나 소소한 중요성에 대해 중요치 않게 살았다. 하지만 그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았던 사람, 우린 뭘 위해 가고 있는 걸까 공유할 수 있는 사람, 나한테 완전 없는 모습의 사람"이라며 이상형을 언급하기도 했다.

"연예인이랑 결혼할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이민호는 "그럼요"라며 "(사랑하면) 그런 건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