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안목의 여왕 김남주’ 배우 김남주가 김승우의 지극정성 외조와 함께 털털한 면모를 선보였다.
17일 방영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배우 김남주가 15년 된 헤어 아티스트, 20년 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그리고 30년 된 매니저와 함께 부산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다 같이 여행을 간 적이 없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김남주는 “일 말고 이렇게 여행 온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으나 매니저는 “아니다. 소련 갔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식이 있는 답변이었기 때문이었다.
김남주는 “블라디보스톡이 가깝고 싸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 바다까지 얼어 있더라. 추우니까 마스크를 섰는데 눈썹이 하얗게 변했다”라며 그제야 기억에 남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 씨와 친해지게 된 계기로 김남주는 “메이크업 담당인 수경이를 언제 처음 봤냐면 2002년에 처음 봤다”라면서 “몇 년 동안 광고하다가 무슨 아파트 광고 촬영을 했다. 포도맡에서 미친 사람처럼 춤을 추는 그런 장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감독은 김남주를 위해 다리 연기만 스태프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김남주는 “그런데 비가 계속 오더라. 감독님이 여자 스태프 중 나와 다리가 가장 비슷한 사람을 뽑았는데 메이크업 담당인 수경이었다. 다리 연기만 시키려고 했던 거다. 근데 발끝 손끝 연기가 정말 어렵다”라면서 당시 수경 씨가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수경 씨와 함께 캐리어 안을 공개했다. 오일 제품으로 오일링을 하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방법 등을 알리는 수경 씨의 캐리어는 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김남주는 “딸 라희가 ‘엄마 뭐 사 줘!’라고 하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모가 갖고 있는 거 되게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딸 애가 이모한테 달라고 할까, 이러면 이모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한다”라며 수경 씨의 다양한 화장품에 대해 고개를 주억거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내가 또 챙겨준다고 해도 라희 버릇 든다고 챙기지 말라고 한다”라며 엄격한 김남주의 훈육법에 대해 일렀다.
김남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다보니, 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해외나 바깥으로 나가면 꼭 ‘나 빨간 거 한 번 발라주면 안 돼?’ 이런 말이 나온다. 그러면 얘는 당황스러운 거다”라며 아티스트의 꽉 찬 가방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남주는 “난 사실 피부과를 가는 걸 싫어한다. 물론 난 간다. 울쎄라도 하고, 써머전도 하고, 추천하는 거 한다. 그런데 가는 걸 싫어한다. 피부과에서 연락이 오곤 한다”라면서 “그런데도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영양 크림이랑 에멀전을 바른다”라며 자신이 쓰는 제품을 밝혔다.
한편 김남주 곁에는 항상 김승우가 있었다. 목소리 출연만 오케이했으나, 김승우는 김남주의 컨디션 난조를 살피면서 내내 다정하게 따라다녀 그의 다정함을 뽐내 김남주를 흐뭇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