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MBC 차예린 아나운서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차예린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15분으로 편성됐던 호우특보가 방송 직전, 61분으로 확대됐다. 오늘은 내가 첫째 어린이집 하원시키는 날이었는데 연락 한 통도 못 한 채 생방송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하원 시간에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며 마음 아플...... 겨를은 없었다. 눈 돌릴 틈도 없이 쏟아지는 특보상황 속에서 몰입한 채 61분 방송을 마치고. 비로소, 어린이집에 연락도 못 한 나 자신이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쁜 엄마일까?’ 잠깐 스치는 죄책감에 '아이들은 강하게 커야지 뭐…’ 혼잣말로 나를 다독여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밤, 아이 손 꼭 잡고 이야기해줘야겠다. 엄마가 왜 늦었는지, 그리고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고 아이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차예린 아나운서는 2009년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나와 2011년 JTBC 아나운서로 입사해 ‘JTBC 뉴스 9’을 진행했다. 이후 2013년 MBC에 입사했고 ‘우리말 나들이’, ‘섹션TV 연예통신’, ‘오늘N’ 등을 진행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차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