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시리즈 어워즈’ 아이유·주지훈 남우 주연상…‘폭싹’과 ‘중증외상센터’ 싹쓸이
[OSEN=김수형 기자] ‘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는 ‘폭싹 속았수다’와 ‘중증외상센터’의 양대 잔치로 막을 내렸다. 아이유는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고, 주지훈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헌은 ‘오징어게임3’로 존재감을 빛냈지만,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18일 방송된 KBS2TV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는 배우 임시완의 재치 있는 오프닝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수상소감을 신중히 하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짜 무대를 하게 된다”며, 지난해 본인의 수상소감이 1년 뒤 무대로 돌아온 사연을 전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MC 전현무는 “임시완 원맨쇼, 역대급이었다”며 웃었고, 신동엽은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힘들다”며 다음 회차 무대까지 예고해 폭소를 자아냈다.
#.주요 부문 수상자…‘폭싹’과 ‘중증외상센터’가 휩쓸다
먼저 예능 부문에서는 ‘대환장기안장’의 기안84와 SNL의 이수지가 남녀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기안84는 “BTS 진이 자다가 도망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끝까지 룰을 지켜줘 고마웠다”며 진심을 전했고, 이수지는 “SNL은 200명 넘는 사람들이 만든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업비트 인기스타상’은 이준혁, 박보검, 아이유, 이혜리가 각각 수상했다. LG유플러스 선한영향력상’은 ‘대환장기안장’의 지예은이 차지했다. 지예은은 “예능상은 아닌가 보다”며 “저도 선한 영향력이 있다고 조금은 생각한다”며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중증외상센터’의 추영우(남자 신인상),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김민하(여자 신인상)가 수상하며, 차세대 주연 후보로 주목받았다. 조연상은 ‘악연’의 이광수(남자 조연상), ‘폭싹 속았수다’의 염혜란(여자 조연상)이 각각 차지했다. 이광수는 “기대도 안 했는데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남우주연상은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이 받았다. ‘오징어게임3’의 이병헌, ‘폭싹 속았수다’의 박보검과의 경쟁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였다. 여우주연상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한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지금까지, 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자랑이 될 작품”이라며 울먹이듯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작품상과 대상은?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중증외상센터’,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이 수상했다.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영광을 나눴다.
대상은 ‘폭싹 속았수다’에 돌아갔다. 전도연이 시상자로 나서 “웰메이드 드라마의 진가가 드러난 순간”이라며 직접 팀을 축하했다. 수상소감은 최대훈, 이준영, 박보검이 함께 전했다. 특히 이준영은 앞서 이준혁과의 이름 착오 해프닝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살면서 트로피를 두 번 드는 날도 있네요”라며 웃음을 안겼다.
#. 이병헌은 빈손…그러나 존재감은 확실
‘오징어게임3’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이병헌은 이날 한 개의 상도 수상하지 못했다. 특히 오프닝 무대에서 임시완에게 깜짝 마임 대상이 되기도 해 “이용만 당한 거 아니냐”는 아쉬운 반응도 있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는 반응도 뒤따랐다.
이렇게 이병헌의 수상은 불발된 가운데, 총 '폭싹 속았수다'와 '중증외상센터'는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수상자 전체 리스트]
LG유플러스 선한영향력상: 지예은
업비트 인기스타상: 이준혁, 박보검, 아이유, 이혜리
신인 남자 예능인상: 문상훈
신인 여자 예능인상: 미미
남자 예능인상: 기안84
여자 예능인상: 이수지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중증외상센터
신인 남우상: 추영우 (중증외상센터)
신인 여우상: 김민하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남우 조연상: 이광수 (악연)
여우 조연상: 염혜란 (폭싹 속았수다)
남우 주연상: 주지훈 (중증외상센터)
여우 주연상: 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대상: 폭싹 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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