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태국 방콕이 그룹 엔하이픈(ENHYPEN) 테마로 물들었다. 현지 지역 사회와 다채로운 협업에 태국 문화부 장관도 공식 축사로 힘을 보탰다.
하이브는 지난 5월부터 태국 방콕 일대에서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IN BANGKOK’(이하 ‘WALK THE LINE’) 연계 팬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방콕 공연 전후로 엔하이픈의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팬들에게 공연 관람 이상의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엔하이픈 초상이 담긴 교통카드는 한정 수량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고, 도심에 설치된 포토부스 역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잡아 붙들었다. 수완나품 국제공항 진입로를 포함한 도심 주요 시설에는 엔하이픈의 대규모 옥외광고가 내걸려 이들의 높은 인기와 위상을 실감케 했다.
유명 호텔과 협업한 엔하이픈 테마 객실 패키지는 판매 개시 3분 만에 완판됐다. F&B 협업도 인기였다. 태국 6개 식음료 브랜드 총 116개 매장이 참여해 엔하이픈 이름과 로고, 공식 색상으로 꾸며진 식음료를 선보였고, 엔하이픈 테마 메뉴는 약 4만개 판매됐다.
현지 인기 캐릭터 버터베어(Butterbear)와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엔하이픈의 투어 의상을 입은 버터베어 캐릭터 일러스트를 F&B 패키지 및 스티커, 엽서 등에 전면 활용해 팬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태국 문화부 장관이었던 수다완 왕수파낏꼬손(Sudawan Wangsuphakijkosol)이 공식 축사를 보내 엔하이픈과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하이브가 태국 문화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점을 치하했다.
수다완 장관은 “태국 전통 건축물을 현대 도시의 정체성과 결합한 디자인으로 홍보물을 제작해 ‘태국다움’을 창의적으로 보여줬다”라며 “이 이벤트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고 칭찬할 만한 행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한국 아티스트를 태국으로 초청하는 것은 팬과 태국 국민에게 행복하고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라며 “국가의 긍정적인 이미지 강화와 지속 가능한 국제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비전 있는 이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엔하이픈의 방콕 팬 참여형 이벤트는 이번 달 말까지 진행된다.
한편 엔하이픈은 지난달 21일 태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라차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 3만여 엔진(ENGENE.팬덤명)을 운집시켜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지난 5~6일 일본 도쿄에 이어 내달 오사카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8~9월 미국 및 유럽 10개 도시, 10월 싱가포르 등 여러 도시에서 월드투어 ‘WALK THE LINE’으로 엔진들을 만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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