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사과해vs팬덤 과잉반응"..이준혁·이준영 호명 해프닝 여진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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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전 10:30

[OSEN=유수연 기자] 초유의 '방송사고' 사태 이후, 방송인 전현무를 향한 사과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시상식에서 비롯됐다. 이날 글로벌 팬 투표로 선정된 인기스타상 부문에서 배우 이준혁이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무대에는 동명이인 이준영이 오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당시 진행을 맡은 전현무는 “이준혁 씨입니다. 이준영 씨가 나오셨군요. 이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준혁 씨가 인기스타였습니다. 발음을 정확히 했어야 했는데”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이준영은 직접 무대에서 트로피를 전달하고 포옹을 나눈 데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다. 이준혁 선배님과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이준혁도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다. 너무 신경 쓰지 마. 다음에 밥 한번 먹자”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전현무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준영을 조롱한 듯한 어투였다”, “사과도 없이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진행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등 비판이 이어졌고, 전현무의 SNS에는 “이준영에게 사과하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일부 해외 팬들도 영어로 항의에 나섰다.

반면 전현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시 봐도 ‘이준혁’이라고 정확히 발음했다”, “실수는 이준영 본인이 인정했는데 왜 전현무가 사과해야 하나”, “팬덤 과잉 반응이 해프닝을 논란으로 키우고 있다”는 반박이 이어지며 입장이 갈렸다.

이가운데 전현무는 SNS를 통해 자신을 지지하거나 발음을 옹호하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간접적인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방송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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