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논란ing..풍자, "영상보다 심했다"는 여수 맛집..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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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06:44

“영상보다 더 심했다”…여수 맛집 논란, 풍자 인터뷰로 재점화

[OSEN=김수형 기자] 유튜버 풍자의 추천 맛집으로 알려졌던 여수의 한 음식점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지 닷새째. 사그라들 줄 알았던 논란이 되레 더 커지고 있다. 당초 해당 유튜버 A씨의 폭로 영상만으로도 큰 반향을 불렀던 가운데, A씨가 “영상에 담긴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했다”고 밝히며 논란은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여수 혼밥 손님, 직접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또간집’ 풍자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튜버 A씨가 직접 만나 당시 상황을 되짚는 내용이 담겼다. 풍자는 A씨에게 “이 자리에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슈화된 만큼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어렵게 나와주셨다”고 말했다.

A씨는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지만 무서웠다. 그러나 풍자님과는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히 A씨는 “사람들이 영상 보고 많이 공분하시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그 영상은 일부일 뿐이었다. 사실은 영상보다 더 심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시험이 끝난 뒤 좋아하는 도시인 여수에 들렀고, ‘또간집’에 나온 가게라 자연스레 들르게 됐다”며 “처음엔 백반이 먹고 싶다는 마음이었지, 문제를 만들려던 게 절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간 후 갑자기 상황이 급변했다고. A씨는 “갑자기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사장님이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며 “카메라를 켜는 순간 ‘여기는 그렇게 안 해요’라고 말하셨는데, 오히려 그 장면이 가장 부드러웠다. 그 전이 훨씬 더 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사전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작정 찍으러 간 게 아니라 당연히 양해를 구하려 했던 상황”이라며 “오히려 이번 일을 겪으며 ‘앞으로는 꼭 다 찍어둬야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딱 한 마디가 영상에 안 담겼다는 이유로 지금도 많은 오해를 감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A씨는 영상에서 2인분을 주문했음에도 불구, 사장에게 “혼자 와서 왜 이렇게 많이 시키냐”, “얼른 먹고 나가라”는 식의 눈치를 받았다고 폭로해 공분을 샀다. 문제의 가게는 풍자가 운영하는 맛집 콘텐츠 ‘또간집’에도 등장한 바 있어, 풍자 본인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는 등 논란은 엉뚱한 방향으로 번졌다.

풍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정리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정확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히며 “오해가 더는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6일 A씨의 폭로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5일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정도면 갑질 아닌가”, “유명세만 믿고 손님에게 막 대하는 곳이 너무 많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는 “풍자까지 욕먹는 건 너무 과하다”, “정작 피해자는 A씨인데 왜 이렇게 역풍이 부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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