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전성기땐 '월 1억' 벌었는데.."빚 190억, 이자+전기세만 1억↑" 충격 근황(사당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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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06:44

[OSEN=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SKY채널 예능 프로그램 '임채무의 낭만닥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임채무의 낭만닥터'는 닥터캠핑카를 탄 도시의 낭만닥터들이 전국 도서산간의 주민을 찾아 의료봉사에 나서는 힐링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임채무, 이문식, 지성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네 사람이 의료시스템이 부족한 도서산간의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환자의 건강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임채무의 낭만닥터’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배우 임채무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2.04.20 /jpnews@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임채무가 더욱 어려워진 놀이공원 경영 고충을 토로했다.

2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를 찾은 박명수와 예원,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채무는 40년 가까이 운영중인 두리랜드에 대해 "여기 7~80%는  직접 그린 곳이다. 그래서 애정 더 가고 내 분신, 인생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988년에 매입해서 89년도에 공사해서 1990년에 오픈했다"며 "1973년에 방송국 입사해서 지금은 야외촬영하면 문경 이런데로 다니지 않나. 그때는 전부 여기 왔다. 촬영하면서 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여름에 어마어마하게 몰린다. 지금처럼 소주가 팩이 있는게아니고 병으로 가져오니까 버리고 이러면 애들이 난리난다. 발을 다치니까. 그때 생각한거다. 내가 나중에 스타돼서 돈벌면 여기 가족들이 놀수있는 공간을 만들어야지. 그래서 땅을 이만큼 나눠서 사기 시작했다"고 놀이공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놀이공원의 규모가 "평수로 치면 16700평"이라고 밝힌 그는 "아무리 조금씩 구매했다지만 전체 살려면 돈이 많이 들었을텐데 어떻게 큰돈 모았냐"고 묻자 "내가 이거 만들때 故이주일씨한테도 돈 빌리고 이용식한테도 돈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용식은 "상남자중 상남자다. 약속을 지키는 남자중의 최고의 남자같다. 딱 보름 후에 줄테니까 얼마 빌려달라더라. 내가 어렴풋이 오후 2시에 빌려줬다. 보름 후 오후 2시 반 3시쯤 딱 주더라. 날짜를 보니까 정확해서 캘린더에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임채무는 개장할때 필요했던 돈을 묻자 "얼마 안 들었다. 5~60억이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때 5~60억이면 지금 500억 넘는다"고 놀랐고, 김숙은 "90년대 강남 아파트가 1억이었지 않나. 60채 살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초창기때는 3년 이상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집을 사주기도 했다고.

박명수는 "사실 놀이동산이니 피크가 있지 않냐. 그때 매출 제일 많이 나올때 얼마 나왔냐"고 궁금해 했고, 임채무는 "몇년도 기억 안나는데 5월 5일에 1억 2천인가 나왔다. 하루에. 1억 2천만원 들고가는데 무거워서 50m도 못갔다. 근데 비즈니스 하면 수익성을 보고 하는데 절대 어린이 사업은 돈 버는 사업이 아니다. 한번 사고나면 데미지가 크다. 조금만 기계 이상하면 바로 버리고 새거 가져왔다. 40년 다 돼가는데 지금까지도 큰 부채가 있는게 그런거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대출받은 금액은 190억이라고. 뿐만아니라 이자만 8천만원, 전기세만 3천만원으로 직원 월급 등 월 고정 지출이 1억 2천만원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유지 되냐"는 질문에 "유지만 되고 있다. 놀이동산만 했으면 유지 안됐을텐데 외부 수입이 있지 않나. 야간업소 행사비로 월급주고 세금내고 한거다. 38년동안 계속 그렇게 해왔다. 그런데 요즘 코너에 몰렸다. 야간업소가 없어졌지 않나. 방송도 없어져서 요즘 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가장 장사가 안되는 시기가 요즘이라고. 임채무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하루 매출이 16만원~32만원 이런다"고 말했다. 2~3년 전에는 여의도 아파트를 팔고 화장실에서 노숙하며 지냈지만, 현재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3배 상승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의문이 쏟아졌고, 임채무는 "자식들은 '왜 미련하게 붙들고 있냐'고 한다. 사실 40년 가까이 하니 나도 지친다. 그런데 저기 서있으면 꼬맹이들이 '아저씨' 하고 안기면 그때 기분이"라고 밝혔다.

과거 무려 18년동안이나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는 그는 "입장료 2천원 받을 때 10시 40분쯤 4인 가족이 왔다. 아빠는 모자 푹 눌러쓰고 있고 엄마는 구석에서 먼산 보고 꼬맹이 둘은 바지 붙들고 울고 있다. 호주머니에서 동전 소리가 들리더라. 입장료 8천원이 없어서 못 들어오는거다. 그 자리에서 내일부로 포크레인 불러다가 매표소 부숴버리라고 했다. 여기를 들어올수있는건 누구나 자유다, 권리가 있다. 그래서 다음날 매표소 없애고 입장료 없앴다. 18년을 무료로 했다. 그러니까 돈을 못 벌고. 그래도 가진건 없어도 마음은 편했으니 난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임채무는 연예인으로서 전성기를 누릴 당시 월 수입이 1억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아파트 동부이촌동 15평대 아파트가 800만원이던 시절이었다"고 '넘사벽'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앨범이 24장 있다며 "저작권료가 꽤 나온다. 밥 사줄 정도 저작권 나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임채무는 2016년 지인 소개로 만나 재혼한 9살 연하 아내 김소연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식은 "형수님이 몸이 아파서 돌아가셨다. 혼자가 되니까 술을 친구로 삼아서 그러는걸 보고 보기 참 안쓰러웠다. 우리끼리 누구 한명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여펭서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 전 아내와의 사별로 힘들어하고 있던 임채무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어떤모습에 반했냐"고 묻자 "예쁘잖아"라며 첫 만남부터 바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내 김소연 씨는 임채무에게 프러포즈는 커녕 꽃 한 송이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술을 먹으면 23층에서 떨어져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 사별하고 나서. 마음이 아파서"라고 결혼 이유를 전했다. 이어 "사랑한단 표현은 하냐"고 묻자 "'소연아 사랑해'라고 한다"고 밝혔고, 이용식은 "임채무 씨가 말로는 딱딱해도 둘이 있을때는 살갑게 한다더라. 하루에 손 하트를 60번 날린다 그런다. 사람 없을때 보면 날린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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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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