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코미디언 심현섭이 아내 정영림과 금슬을 자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허영만이 심현섭·정영림 부부와 만나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심현섭 정영림 부부는 양산 황산공원에서 허영만을 만났다. 정영림이 심현섭에게 양산을 씌워준 모습을 본 허영만은 "신혼이라 신랑만 씌워주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정영림을 허영만에게 소개하며 "저희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안 해본 걸 해보려고 한다, 이 땡볕에 옷도 맞춰입었다, 오늘 날씨가 저희 신혼처럼 뜨겁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그런 뜨거움을 달래줄 수 있는 음식이 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을 양산 통도사의 맛집으로 데려갔다. 식당 손님들이 뜨거운 음식을 먹고 있자 허영만은 "이렇게 더운 날 뜨거운 거 잡수시냐"고 물었고 단골손님은 "이열치열이다, 여기는 수육이 맛있다"며 추천했다. 세 사람은 수육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허영만은 심현섭에게 "개그맨 활동 한창 할 때 벌어놓은 것 없냐, 행사하면 돈 많이 받지 않냐"고 물었고 심현섭은 "30대 초반에 행사 한 번 하면 1000만 원 받았고 하루 스케줄 최대 17개"라고 말했다. 허영만이 "대부분 연예인들이 딴짓하다가 돈 다 까먹더라"고 말하자 심현섭은 정영림의 눈치를 보더니 "주식 한 거 없고 도박은 고스톱도 못 친다, 돈을 빌려주거나 그런 적도 없는데 돈이 어디 간 거지"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정영림을 보며 "참 천사 같은 분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촉이 있었다, (소개팅 날) 서울에서 울산으로 기차 타러 내려가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영림이 만나고 첫날 서울로 올라오는데 그때도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정영림에게 "소개팅하는 남자가 연예인인 거 알았냐"고 물었고 정영림은 "안 그래도 처음에 소개해 준 지인이 연예인이라고 말했을 때 안 한다고 했었는데, '어머니도 오래 모셨고 책임감 있고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14첩 반찬과 함께 수육이 차려졌다. 수육은 국 속에 넣어져서 버너와 함께 나왔다. 심현섭은 수육을 꺼내 직접 잘랐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식당 주인은 "잘하신다, 살림 잘하시겠는데"라고 칭찬했다. 가장 먼저 정영림에게 한 개를 건네더니 채소와 함께 쌈을 싸 먹여주는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은 "저쪽으로 가서 따로 먹어야겠다, 아기 챙기듯이 하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댓글에 누가 '심현섭은 전생에 유라시아를 구했다, 전 세계를 구한 영웅일 듯'이라고 달았더라"고 말하며 "그런데 그게 처가에서 쓴 거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식으로 나온 뚝배기 김치를 먹던 심현섭은 정영림과 함께 흰 바지를 입고 왔다며 "영림이가 이렇게 입어서 저도 흰 바지를 찾았다, 완벽한 건 없는 게 (맞추려다 보니) 겨울 재킷을 입었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장기인 가짜 외국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gimb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