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굿보이' 방송 화면 캡처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연출 심나연) 최종회에서 민주영(오정세 분)은 자신이 만든 인성시 카르텔을 망가뜨리기로 했다. 고위 관료들과 '굿벤져스'를 모두 없애기 위해 대규모 독가스 테러를 일으킨 것. 이에 강력특수팀, 윤동주(박보검 분), 지한나(김소현 분), 김종현(이상이 분), 고만식(허성태 분), 신재홍(태원석 분)은 온몸을 던지는 총력전으로 사람들을 구해냈다.
남은 건 민주영 체포였다. '굿벤져스'는 마지막 탈출을 시도한 그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각각 조선족 조폭 보스 백석춘(안세호 분), 러시아 마피아 미샤(막심 분), 보안팀 장실장, 그리고 민주영을 노리는 일본 야쿠자 등 악의 카르텔과 치열한 격투전을 벌이며 차례로 적들을 제압했다. 마침내 민주영을 찾아낸 윤동주는 짜릿한 어퍼컷을 날렸다. 끝을 예감한 민주영이 모든 걸 포기한 채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을 땐, 주저 없이 뛰어들어 기어코 수중 수갑을 채웠다. 민주영은 결국 윤동주의 복싱 후배 이경일(이정하 분)에게 본인이 한 것 그대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교도관에게 옥중 살해돼 죽음을 맞았다.
"목숨 바쳐 인성시를 구한 영웅들"로 훈장까지 받은 특수팀은 시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윤동주는 펀치드렁크 치료를 받으며 소소한 일상으로 안정을 되찾았고, 회복한 정미자(서정연 분)와 진짜 엄마와 아들로 서로를 받아들이며 온기를 나눴다. 윤동주의 연인 지한나는 경찰 특공대 제복을 입고 또 다른 작전에 투입되며 사명감을 이어갔다. 김종현은 펜싱 지역대표 선발전에 복귀해 다시 피스트 위에 섰고, 고만식은 진급과 함께 막둥이 임신 소식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신재홍은 가족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든든한 가장이자 경찰로서 자부심 가득한 일상을 살아갔다. 그렇게 '굿벤져스'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며, '굿'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처럼 '굿보이'는 단순한 수사물, 흔한 히어로물의 문법에서 벗어나, 마지막까지 뜨겁고 유쾌하게 내달리며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열광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2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굿보이' 후속으로는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오는 8월 2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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