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민교가 공연중 다리를 다쳐 평생 장애를 안고 살뻔 했던 경험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이필모, 서수연 부부의 집을 찾은 박경림과 '대학 동기' 이종혁, 김민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림은 세 사람 중 상업적으로 돈을 가장먼저 벌기 시작한 사람을 물었고, 이들은 "이종혁"이라고 답했다. 이필모는 "종혁이 잘됐을때 저는 에상했었다. 종혁이는 이미 대학로에서 꽤 괜찮게 잘하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순수할때라"라며 시기질투가 없었음을 밝혔다.
이에 김민교는 "개인적으로 김수로형이 잘됐을때는 그럴수있지 했다. 4살 많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니까. 인정하고 종혁이 잘되길래 대학로에서 고생했고 잘생겼고. 필모가 잘되길래 축하할 일이다 하다가 임형준 잘됐을때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했다. 쟤가 잘 되는데 난 뭘하고 있나. 그런게 좀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필모는 "민교는 대학로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근데 눈알로 잘된건 의외였다. 다른게 많은데"라고 놀랐고, 김민교는 "동기들한테 고마운게 우리가 정극을 공부하고 나온 사람들이라 SNL으로 나왔을때 애들이 놀랐을것 같기도 하고 '너 거기 나와서 싸게 연기하더라'라고 얘기했으면 상처받을수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좋다, 열심히해'라고 했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박경림은 "코믹 연기가 진짜 힘들다는걸 다 알기때문에 그걸 다 해봤을때 할수있는 연기라는걸 해본분들은 안다"며 "민교오빠는 사실 사고가 크게 났지 않나"라고 부상을 언급했다.
김민교는 "공연중에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공연끝나고 병원갔는데 수술하고 나서 걷긴 하는데 절거라더라. 뛰지 못할거고, 걸어도 절 것 같다고. 병원 6개월, 집 1년 해서 1년 반동안 아무것도 못했다. 그게 3달, 4달, 6개월 지나니까 볼것도 없더라. 주변에서 게임하면 시간 잘간다고 해서 집에서 게임 하다가 내가 GTA 연기를 만든거다. 그게 나한테 말하자면 나를 확 알리게 해주고 광고도 많이 찍었다 그걸로"라고 털어놨다.
박경림은 "가장 힘들때 절박할때 만들어졌지 않나"라고 말했고, 김민교는 "살아보니 제일 절박하게 힘든게 결국 나한테 쌓이고 에너지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라고 돌이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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