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소유, 델타항공 인종차별 사과 받고 ‘만취설’엔 칼 빼든다..“루머 강경 대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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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0월 31일, 오후 09:33

[OSEN=조은정 기자]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가수 소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9 /cej@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가수 소유가 항공기 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항공사로부터 사과를 받은 가운데, 만취설 등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 법적 대응을 언급했다.

31일 소유는 개인 계정을 통해 “지난주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 편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일들 관련해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정확하게 정리된 내용들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19일 소유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경유로 애틀랜타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은 제 태도를 단정하며 저를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시큐리티까지 불렀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소유는 “제가 문제라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고, 이후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습니다. 그 순간에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습니다”라고 폭로했다.

소유의 폭로글 이후 같은 항공사에서 벌어진 여러 차별들이 재조명된 가운데, 한 누리꾼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소유가 만취 상태였고 시큐리티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누리꾼의 댓글은 이후 삭제됐으나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20일 소유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주류를 소량 마셨을 뿐,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탑승했다”며 “비행기 탑승 후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문의했지만 영어로 완벽히 소통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어로 소통 가능한 승무원이 와서 대화를 도왔고,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 예정대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소유는 또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수 있지만 이후에도 불쾌한 상황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도에서 카트 서비스 중인 승무원을 피해 한쪽으로 비켰는데, 사무장이 ‘이곳에서 나가라’며 고압적으로 지시했다. 옆에 있던 승무원이 대신 설명했지만 사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함께 탑승한 스태프가 한국어 메뉴판을 요청했지만 다른 외국어 메뉴판을 주는 등 묘한 상황이 반복됐다”며 “도움을 준 승무원이 거듭 사과했지만,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에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OSEN=민경훈 기자] 30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성우 하나에 나츠키(탄지로 역), 시모노 히로(젠이츠 역)와 국내 스타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가수 소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30 / rumi@osen.co.kr

소유가 직접 입장을 밝힌 후에도 소유의 ‘만취설’은 계속해 퍼져나갔고, 결국 소유는 칼을 빼들었다. 소유는 “비행 내내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고민하다 착륙 전, 불편 사항을 작성해 기내 승무원을 통해 접수했었다. 그리고 이번 주 델타항공으로부터 메일을 통해 사과를 받았다”고 우선 항공사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제가 겪었던 일들과 당시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며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드린다.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저는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소유는 “하지만 사실을 바로잡는 글을 또 한 번 써야 할 만큼 여전히 허위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면서 “저는 문제가 되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받았으니 더는 이와 관련해 공개된 채널을 통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유는 “ 다만 근거 없는 억측,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연이어 불편한 소식들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바로잡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바로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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