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자, 결국 ‘비혼 선언’? “누군가 아닌 나를 위해 살고 싶다”… 발언 화제
[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이영자가 최근 인터뷰에서 결혼보다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하겠다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하며 사실상 '비혼 선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 ‘배달왔수다’에서 이영자는 “어릴 때부터 늘 가장처럼 살아왔다. 부모의 마음으로 동생들 시집·장가까지 다 챙겼다”며 “이제는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해도 정작 내가 뭘 좋아했는지조차 잊은 것 같다”며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도 많이 듣지만, 이제는 내 인생에 누군가를 들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의 담담한 고백에 패널 이호선 교수는 “이영자 씨는 평생 ‘보호자’의 역할로 살아왔다. 그 역할이 끝나 이제 진짜 자신을 돌보려는 시점”이라며 “누군가가 들어오면 또 보호자가 될까 두려운 마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발언은 자연스레 배우 황동주와의 관계를 떠올리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봄 방송된 KBS2 연애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에서 최종 커플로 이어졌지만, 이후 각자의 길을 걸으며 ‘결국 방송용 아니었냐’는 반응도 나왔다. 최근 김준호·김지민 결혼식 현장에서 이영자가 “그놈도 야망 있어”라며 황동주에 대해 애매한 반응을 보인 장면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다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국 진심은 비혼 선언이었네”, “누구보다 솔직한 모습이 멋지다”,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사는 용기, 응원한다”, “이영자의 말이 왠지 가슴에 남는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영자는 tvN STORY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에서도 과거 결혼 직전까지 갔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제는 누군가를 사랑하기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싶다”고 말해 진솔한 공감을 자아낸 바 있다. 이로써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겠다는 이영자.그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보다는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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