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7일 웨이보를 통해 중국홍콩적십자사에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8,000만 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SM 측은 "기부금이 화재 진화와 후속 구호활동, 그리고 생활물자 지원 등에 쓰이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소속 아티스트들 역시 따스한 마음을 나눴다. 에스파(aespa)와 라이즈(RIIZE)는 각각 50만 홍콩 달러(약 9,000만 원)와 25만 홍콩 달러(약 4,700만 원)를 동일 기관에 기부하며 "가슴 아픈 소식과 관련해 저희는 마음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이의 평안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홍콩 도성일보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윙 푹 코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총 83명, 부상자는 76명이다. 이 중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주민 279명이 행방불명이라 밝히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실종자 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에스파와 라이즈가 출연 예정이었던 '2025 마마 어워즈'는 레드카펫만 취소하되, 시상식은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CJ ENM 측은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밝히며,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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