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박종석 “3억 영끌했는데…주식 중독으로 전재산 잃었다”(‘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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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3일, 오전 10:39

[OSEN=강서정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해봐서 압니다' 특집이 펼쳐진다. 

오늘(3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곽청아 허강석, 작가 이언주)' 321회에는 20대 특수청소부 엄우빈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 주식하는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 그리고 배우 정경호가 출연한다. 

삶의 끝에 선 사람들을 위해 내일을 닦아주는 청년 특수청소부 엄우빈이 '유 퀴즈'를 찾는다. 쓰레기 집은 물론 고독사, 자살, 자연재해 현장까지 누군가의 마지막을 정리해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의문의 소리에 문을 열었다가 '바퀴벌레 비'를 맞았던 경험부터 고독사한 또래의 집에서 발견한 일기장을 읽고 마음 아팠던 순간까지, 잊히지 않는 현장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학창 시절 은둔형 외톨이로 시간을 보냈다는 엄우빈 자기님은 더러운 공간에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경험을 통해, 특수청소 일을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하기도.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을 위로하고 싶은 그의 진심과 함께, 특수청소부가 바라본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흉부외과 김준완 교수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의 이야기가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큰 자기와 같은 이름을 가진 유 교수는 "죽기 전에 유재석 씨를 만나는 게 꿈이었다"며 이름 때문에 겪는 남다른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전한다. 또한 유 교수는 과거 폐의 2/3를 절제한 사연과 함께, 자신에게 병을 옮겼다고 원망했던 환자와 공교롭게 같은 병실을 쓰게 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의의 질병으로 격리병동에 갇혔다가 환자들의 고독을 이해하고 돕게 된 과정을 풀어내며 울림을 전할 전망. 드라마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들과 함께, 최근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과 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주식하는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린 파란만장한 경험담을 풀어내며 유재석마저 '입틀막'하게 만든다고. 5개월 만에 수익률 80%를 기록하고 '영끌'해 3억 원을 투자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퇴직금까지 동원했지만 결국 전 재산과 직장까지 잃고 우울증을 겪었던 자기 고백이 펼쳐질 예정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주식 중독을 이해하게 된 그는 "주식으로 1억 날린 사람의 마음은 2억 날린 사람만이 안다"라는 어록과 함께 국내 주식 중독 치료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주식 중독 탈출을 위한 현실적 솔루션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인다.

의사, 교도관, 형사, 강사 등 전문직 역할로 수많은 히트작을 이끌며 '전문직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경호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판사 출신 변호사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전문직 캐릭터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 그는 22년에 걸친 연기 인생의 비하인드를 풀어낼 예정. 데뷔 초 '미안하다 사랑한다' 출연 당시 8회까지 바스트샷이 잡히지 않았던 사연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캐스팅을 위해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에게 간절함을 전하며 노력했던 과정, 박해수와의 에피소드 등 인생작에 얽힌 생생한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캐릭터 연구를 위해 펼친 집요한 노력은 물론, 한여름 패딩을 입고 산책하다 경찰까지 출동했던 반전 일상 비하인드도 만나볼 수 있다.

정경호의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버지 정을영 PD와의 특별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목욕탕집 남자들' 등 시청률 53%를 웃도는 드라마를 탄생시킨 스타 PD 정을영과 스타 배우로 성장한 아들 정경호의 진솔한 부자 이야기가 감동을 더할 전망. 정경호는 집안 곳곳에 놓인 대본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연기 세계에 눈을 뜬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만류에도 배우의 길을 선택했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 사연과 두 사람이 주고받은 진심 어린 문자가 방송 최초 공개되며 감동을 선사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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