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이성미 종교 강요에 '손절'.."번호 지우고 연락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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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9일, 오전 10:46

[OSEN=김나연 기자] 개그맨 조혜련이 절친했던 이성미와 종교때문에 '손절'까지 갔던 경험을 털어놨다.

9일 '새롭게하소서CBS' 채널에는 "저를 통해 우리 가정에 복음이 전해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조혜련은 과거 다른 종교를 믿었던 당시 이성미의 전도 때문에 몇년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혜련은 "성미언니랑 워낙 친했다. 일산에 같이 살면서 맨날 거기서 고기도 같이 구워먹고 이랬는데 이 언니가 갑자기 캐나다를 가 버린거다. 그 빈자리가 저뿐만아니라 송은이, 박미선도 다 느꼈을거다. 내가 보고싶어서 김영철하고 같이 벤쿠버로 갔다. 근데 성미언니가 고백을 하더라. 그 언니는 완전히 벤쿠버가서 믿음이 더 성장한거다. 그래서 '나 매일 새벽에 네 이름 놓고 기도해. 200명의 명단이 있는데 네가 7번이야'라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꽤 앞쪽이다. 보니까 김용만, 지석진 다 있더라. '이게 뭘 기도하는데?' 했더니 '예수 믿게 해달라고' 그러는거다. 진심으로. 지금도 있다. 되면 빼놓고 새로운 멤버 들어오고 이런다. 근데 제가 그날 밤에 언니한테 편지썼다. 그 다음날 한국 가야하니까. '언니 너무 고마워. 근데 내이름은 제발 빼줘' 이렇게. 그게 너무 부담스럽더라. 나는 워낙 그랬던것 같다. 어릴때부터 종교를 권유받았던 베이스가 있었고. 그 다음에 (부모님에게) 존재를 부정당했다. '아들로 태어났어야지' 이 얘기를 들었기때문에 그냥 나를 만드신 분이 있다? 엄마 아빠가 나를 예쁘게 낳아주었겠지만 그 분이 있다는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의존하는게 싫었다. 어릴때부터 무조건 내가 돈 벌어서 대학 갔어야 되고 공장 가야되고 채소 장사해야되고 이런 삶이었기때문에 그게 아마 저에게는 벽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할수 없었다. 근데 어쨌든 성미언니가 한국에 돌아오더니 밥을 사준다더라. 밥을 먹는데 '혜련아 나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예배 한번만 가면 안돼?'라더라. 연예인 연합 예배 그런거였다. '교회 멀거 아니냐, 안 가' 했다. 근데 '횡단보도만 건너면 돼'라고 하더라. 그래서 횡단보도를 요단강 건너듯이 건너갔다. 그래서 참석한거다"라고 설명했다.

조혜련은 "그 때가 이단 특집이었다. 근데 거기 내 사진이 있더라.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이단은 아니다. 불교 쪽이니까. 근데 어찌됐든 진리로 따지면 그런거다. 근데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 그리고 갑자기 나와서 '오늘 우리가 계속 중보기도하던 혜련이가 왔어요' 이러는거다. 내가 '언니 하지마' 했는데 이 언니가 '혜련아 일어나' 했다. 다 보고 있는거다. 이 언니는 진짜 축복해주고싶고 정말 너무 기쁘다는걸 표현하고 싶었던 거다. 근데 거기까지 해야되는데 '나와'라더라. 강대상 올라가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나오면서 앞에 문을 바로 열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인연을 끊었다. 제가 좀 세다. 그리고 그렇게 뭔가 분위기를 몰아서 내가 뭔가를 하게끔 유도하는 자체의 인생을 살지 않았다. 그렇게 (연락을) 몇년을 끊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국 남편의 전도로 기독교 신자가 됐다고. 조혜련은 "사귈땐 서로 조심하지 않나. 조금 안정권에 접어드니까 '자기는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더라. 그래서 '하나님 너무 좋지. 나는 이 세상 종교를 다 사랑해'라고 했더니 남편이 거기서 충격을 받은거다. 강요를 살짝 들어가더라. 진리에 대해 얘기하는데 듣고싶지 않으면 안 들린다. 그래서 남편한테 그랬다. 사이 좋은데 깨면 안 되잖아. '더이상 얘기하지마. 지금 이성미랑 똑같아. 그만해. 나 그 언니랑 인연 끊었어'라고 했다. 그때 남편이 지금 어떻게 표현하냐면 이따만한 벽이 떨어지는 느낌이라더라. 근데 남편이 그때 반대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남편을 따라 교회를 가면서 믿음이 생겼다는 조혜련은 "사실 제가 교회 등록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게 이성미 언니였다. 근데 그때까지 성미언니하고 연락을 끊고 살았잖아.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성미언니한테 알려줘야겠다 생각했다. 번호를 지워버렸다. 근데 내 머리 속에 있는거다. 그 언니랑 워낙 오래됐으니까. '언니 나 혜련인데 오랜만이다. 나 오늘 교회 등록했어'라고 보냈다. 답장이 바로 왔는데 '하나님 살아계시군요' 하면서 느낌표를 70개 보냈다. 전화했더니 운다. 나도 계속 울었다. '나 기도하다가 네 이름 빼버리려고 했다'더라. 얘는 안되나보다 하고. 연락 아예 끊어버렸으니까. 너무 기뻐하면서 그때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혜련아 네가 되면 다 돼'라더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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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새롭게하소서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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