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일본판 내남결’은 CJ ENM 재팬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자유로픽쳐스와 일본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제작사 쇼치쿠가 제작을 담당한 드라마.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가 주연을, 안길호 감독과 오오시마 사토미가 각각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한국의 드라마 기획·제작 역량이 해외 현지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문화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을 통해 K-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판 내남결’은 지난 6월 27일 공개 직후 한 달 동안 역대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중 영어 및 비영어 콘텐츠를 통틀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본 작품으로 등극하며 화제작 반열에 올랐다. 일본 시청자들은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해 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일본 현지의 정서와 문화를 섬세하게 녹여낸 각색, 한국 제작진의 감각적인 연출 등에 후한 점수를 준 바 있다.
이밖에 ‘일본판 내남결’은 일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연간 TV Shows 부문 TOP5에 랭크되며 실사 드라마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썼다. (OTT 순위 집계 서비스 Flixpatrol 기준) 동일 집계에서 연간 TOP10에 이름을 올린 작품 중 ‘일본판 내남결’을 제외한 9개 작품은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이 차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일본판 내남결’ 외에도 미국, 일본을 타깃으로 한 영어 및 일본어 드라마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현재 20여 편의 영어 및 일본어 드라마를 기획개발 중”이라며 “일드 ‘내남결 일본판’,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 등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