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토) 방송된 739회 KBS2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2026 프로야구 특집'으로, 12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국민적 스포츠로 우뚝 선 프로야구 주역들이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마운드 위의 승부사들이 마이크를 잡고 펼치는 뜨거운 가창 대결로 안방극장을 장식했다. 이에 전국 시청률이 5.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토요 예능 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본격 무대에 앞서, LG트윈스의 치어리더 팀이 스페셜 스테이지로 등장해 포문을 열었다. 절도 있고 활기찬 몸짓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에너지를 뿜어냈다.
우승을 향한 집념으로 무장한 '불후' 3수생 김병현이 첫 무대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김병현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선곡,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투영하듯 한 음 한 음 진심을 담아 불러냈다. 무대 중반 대규모 합창단이 함께 하면서 웅장한 화음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우승보다 '불후' 우승 트로피가 더 간절하다고 밝힌 김병현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무대의 배턴을 받은 전사민은 로이킴의 '잘 지내자, 우리'를 통해 풋풋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선보였다. 긴장한 탓에 미세한 떨림까지 전해진 전사민의 음색은 오히려 곡 특유의 애틋한 정서에 힘을 실었다. 그는 말하듯 읊조리는 창법으로 가사의 전달력을 높임과 동시에 듣는 이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청아한 보컬과 전사민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냈다. 전사민이 김병현보다 많은 득표로 1승에 성공하며, '불후' 3수생 김병현이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로커로 파격 변신한 황재균은 YB의 '나는 나비'를 선택해 20년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챕터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무대 뒤 그라운드를 누비는 황재균의 사진과 은퇴 소감을 담긴 진솔한 자필 편지가 무대 뒤를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황재균의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야구팬들이 눈물을 쏟았다. 황재균 역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컥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전사민이 2연승에 성공하며 승자석을 지켰다.
박용택이 네 번째 무대를 밟고 자신의 노래방 애창곡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렀다. 박용택은 특유의 매력적인 중후한 목소리로, 마치 뮤지컬 배우가 된 듯 멋지게 무대를 소화해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합창단의 웅장한 지원사격 속에 양팔을 벌리며 폭발적인 성량을 뽐낸 박용택의 무대에 명곡판정단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용택이 전사민의 3연승을 저지하고 1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이대형이었다. 이에 '해설 듀오'인 박용택과 이대형의 '찐친' 매치가 성사됐다.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선곡한 이대형은 특별한 무대 장치나 지원사격 없이 목소리만으로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화려한 기교 대신 담백하고 호소력 짙은 무대로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그는 박자에 취약했던 이전 무대를 딛고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는 '감성 발라더'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명곡판정단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이번 '2026 프로야구 특집' 1부의 최종 우승자는 이대형이었다. 이대형이 한층 성장한 가창력과 감성을 발휘하며 '불후'가 인증한 야구선수계 가왕의 영예를 얻었다.
이번 특집은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야구 스타들이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담아 노래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승패를 떠나 야구인으로서의 삶과 열정을 노래로 승화시킨 이들의 무대는 다가올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됐다. 특히, 은퇴를 선언하며 야구 유니폼을 벗은 황재균의 진심 담긴 무대가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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