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흘러나온 녹취록에 여론 흔들..잊혀진 '주사이모' 논란[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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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11일, 오전 11:17

[OSEN=조은정 기자]2023 S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방송인 박나래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0/cej@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의 녹취록이 등장하며 갑질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전 매니저의 거짓 주장 의혹이 커지면서 자연히 '주사이모' 논란이 잊혀지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나래와 전 매니저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지난해 12월 8월, 박나래와 전 매니저가 나눈 것으로 보이는 통화 내용이 담겼다.

전 매니저 A씨는 전화를 받자 마자 크게 오열하며 "왜 이렇게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까지 하고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후로도 박나래의 반려견 상황을 묻는가 하면, 박나래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죄송해요. 제가 지금 3주동안 막내 매니저도 지켜야되고 변호사님 말도 들어야되고 해서 그 외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술 안 마시다가 지금 술을 좀 마셨다. 그 전에는 맨정신으로 술을 안 먹은 상태로 (전화) 받으면 그냥 눈물만 흘릴것 같은데 이걸로 또 녹취해서 증거 쓸까봐 변호사님이 받지말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일단은 그만 울고 내일 뭐 하냐"고 A씨를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마포에서 술 먹다가 지금 언니 집 근처"라면서도 정확한 위치를 묻자 횡설수설하거나 답을 못하며 "나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싫다"고 오열했다. 

해당 녹취가 공개되자 박나래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통화가 이뤄진 것은 박나래가 전 매니저측과의 "오해를 풀었다"고 입장을 밝힌 날 새벽으로, 이후 A씨 측은 입장을 내고 "실질적인 사과나 합의는 없었다. 감정에 기대한 대화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뿐만아니라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박나래가 술에 취해 "다시 같이 일하면 안 되냐", "노래방에 가자"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OSEN=민경훈 기자]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시사교양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개그우먼 박나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31 / rumi@osen.co.kr

하지만 A씨 측의 주장과 상반되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전 매니저들이 제기했던 박나래의 '갑질 의혹' 역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폭언 및 특수폭행, 24시간 대기 강요뿐 아니라 급여나 퇴직금, 4대보험 미가입 문제 등을 주장했지만, A씨의 공식 매니저 경력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급여 역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책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대보험 또한 A씨가 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소득을 요청한 것이며, 폭언 및 특수폭행이 있었다는 현장의 다른 스태프들은 하대 및 갑질이 없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박나래를 향한 여론이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질 논란'과 '주사이모 논란'은 별개로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녹취록 공개 후 전 매니저들의 '거짓 주장 의혹'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또 다른 문제인 '주사 이모' 논란은 아직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쟁점이 남아있기 때문.

앞서 박나래는 국내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주사이모'로부터 수액 등 시술을 받거나 대리처방 및 향정신성의약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SBS '궁금한 이야기Y' 보도에 따르면 '주사이모'라 불리는 B씨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대표' 직함이 적힌 명함을 사용해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병원 원장은 "그 사람은 의사가 아니며, 처음엔 해외 환자 유치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무실 공간만 제공했을 뿐 의료 행위가 이뤄지는 줄은 몰랐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박나래 역시 B씨가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박나래가 B씨의 불법의료시술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가 향후 법적 책임이나 대중의 시선을 좌우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B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B씨와 박나래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박나래의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1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이 인용됐으며, 특수상해 및 횡령 등에 대해서도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횡령 등으로 맞고소한 만큼 양측의 진실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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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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