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논란 이겨낸 '흑백2'…요리 향한 진정성으로 만든 '킥' [N초점]②

연예

뉴스1,

2026년 1월 14일, 오전 10:15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포스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가 백종원 리스크를 품고도 다시 한번 압도적인 화제성 속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16일 공개를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2'가 지난 13일 13회를 끝으로 전편 공개를 마쳤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들과 맛으로 인정받은 실력파 요리사들이 모여 총 100인의 뜨거운 요리 계급 전쟁을 벌인 '흑백요리사2'는 최종 우승자인 최강록의 발표 순간까지 가히 뜨거운 화제성을 유지하면서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신드롬급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4년 9월부터 10월까지 공개됐던 시즌1의 흥행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그간 많은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100인의 셰프를 모아두고 그중에서 최고의 1인을 선정한다는 형식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스케일의 요리 대결 현장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가 참가자들의 요리를 두고 평가를 하는 모습도 많은 밈을 탄생시키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흑백요리사' 시즌1은 공개 첫 주부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3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다.

흥행을 바탕으로 시즌2로 돌아왔던 '흑백요리사'. 하지만 방송 전부터 '흑백요리사2'는 심사위원 백종원과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이슈가 제기되면서 위기를 겪어야 했다. 특히 '흑백요리사2'보다 먼저 공개됐던 백종원 출연의 MBC '남극의 셰프' 또한 백종원 이슈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걱정의 한숨은 깊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흑백요리사2'는 달랐다. 애초에 심사위원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요리 경연'과 '셰프들의 진정성'이라는 프로그램 본연의 의미에 집중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더 강력해진 참가자들의 라인업, 시즌1과 달라진 색다른 방식의 경연도 '흑백요리사2'의 강점으로 드러났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스틸컷

가장 먼저 참가자들의 라인업은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백수저로는 57년 차 중식대가 후덕죽을 시작으로 미쉐린 2스타 셰프 이준, 한식과 양식으로 미쉐린 1스타를 2개나 받은 손종원 셰프, 송훈, 정호영, 샘 킴, 레이먼 킴 등 이미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 셰프들도 대거 합류했다.

흑수저의 라인업 역시 이미 미쉐린 빕구르망에서 여러 차례 선정된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부터 파인 다이닝 계에서 떠오르는 신성으로 불리는 여러 셰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셰프들의 라인업과 변형된 경연 방식이 버무러진 '흑백요리사2'의 가장 중요한 '킥' 포인트는 바로 요리에 대한 진정성이었다.

'흑백요리사2'는 80인의 흑수저 셰프들이 경연을 시작한 1라운드 때부터 이들이 펼쳐 보이는 맛 대신 세프들이 가진 요리에 대한 남다른 열정에 집중했다. 자신들의 인생을 담은 요리를 선보이면서 셰프들은 '왜 요리를 시작했는지'와 '지금의 요리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음식 안에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단체 미션을 통해서는 최고의 요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여러 명의 셰프들이 머리를 모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산해진미가 모인 '무한 요리 천국' 미션과 당근을 주제로 여러 요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무한 요리 지옥' 미션에서는 진정한 '맛'을 표현해내기 위해 땀 흘리며 열중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최강록과 요리괴물(이하성)이 맞붙은 결승전은 '요리를 향한 진정성'을 표현하는 화룡점정이었다. '나를 위한 요리'를 주제로 펼친 경연에서 셰프들은 자신의 요리 인생을 그대로 담은 하나의 음식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풀어내는 진정성 가득한 서사는 단순한 미식을 넘어 '삶의 맛'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리스크를 안고 출발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요리'와 그에 대한 '진정성'이라는 것을 각인시킨 '흑백요리사2'. 이미 시즌1 이후 방송계에 '쿡방' 열풍을 다시 불게 했던 '흑백요리사'가 시즌2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taehyu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