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맨', '과속스캔들'·'7번방' 이을까…귀여운 아역의 존재감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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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1월 14일, 오후 04:03

'하트맨' 포스터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하트맨'은 '과속스캔들'과 '7번방의 선물'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 코미디의 중간 지점 어딘가에 있는 이 영화가 편안한 매력으로 한겨울 극장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 '히트맨' 시리즈로 함께 한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가 재회한 작품으로 14일 개봉했다.
'과속스캔들' 스틸 컷


권상우·최원석 콤비의 '히트맨'과 비슷한 이름의 '하트맨'은 코미디라는 장르를 빼고는 두 사람의 전작과 관계성이 전혀 없다. 전작이 전직 국정원 요원 출신 웹툰 작가가 범죄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준다면, '하트맨'은 '돌싱 아빠'인 주인공이 첫사랑과 재회해 연애하게 된 뒤 초등학생 딸과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겪는 일을 그렸다.

똑똑하고 당찬 어린이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하트맨'은 '히트맨' 보다는 '과속스캔들'(2008)이나 '7번방의 선물'(2013)과 비슷한 면이 많다.

'과속스캔들'은 한물간 아이돌 스타 앞에 갑작스럽게 다 큰 딸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차태현, 박보영과 함께 아역 배우 왕석현이 출연한 이 영화는 흥행 감독인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개봉 당시 822만 명이라는 높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영화에는 자연스럽게 주인공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박보영의 캐릭터가 부른 '아마도 그건'이 화제를 모았다. '하트맨' 역시 주인공 승민이 젊은 시절 로커를 꿈꿨던 인물인 만큼, 이브의 '러버'를 비롯한 삽입곡들이 돋보인다.
'7번방의 선물' 스틸 컷

'과속스캔들'에 이어 '7번방의 선물'도 아역 배우와 주인공 류승룡의 훌륭한 케미스트리로 무려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한 흥행작이다.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여섯 살 지능의 용구가 들어오고, 7번방 패밀리들이 다함께 용구의 딸 예승이를 외부인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는 지적장애를 가진 주인공과 똑부러진 어린 딸의 가슴 먹먹한 가족애가 돋보였다. 특히 예승이를 연기한 갈소원은 큰 인기를 얻었는데, '하트맨'에서 주인공 승민의 딸 소영을 연기한 아역 배우 김서현 역시 돋보이는 당찬 연기로 시사회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가족 코미디 영화인 '하트맨'은 위축된 극장가에서 익숙하지만 편안한 장르로 '과속스캔들', '7번방의 선물' 등 흥행작들의 계보를 잇는다. 왕석현과 차태현, 갈소원과 류승룡이 보여줬던 코믹한 케미스트리와 닮아 있는 김서현과 권상우의 부녀 호흡의 보여주는 보장된 재미가 관객들의 관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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