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과 ‘나 혼자 산다’ 포스터(사진=MBC)
특히 박나래를 중심으로 준비 중이던 신규 프로젝트 ‘팜유트립’과 ‘나도신나’ 등 신규 예능 제작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MBC 예능 라인업 전반에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연예인 리스크가 단일 프로그램을 넘어 제작 전반으로 번진 사례다.
이에 앞서 SBS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이상민과 김준호의 재혼으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리며 결국 종영했다. ‘돌싱포맨’은 두 차례 연예대상을 배출한 SBS의 대표 예능이다. 후속으로 차태현·전현무를 앞세운 ‘무무X차차 우발라디오’를 편성했지만, 기존 시청자를 흡수하기에는 화제성과 파급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상파 예능이 프로그램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고정 멤버와 캐릭터 서사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한 것이 문제로 여겨진다. 출연자의 사생활 리스크나 이탈이 발생하는 상황이 되면 프로그램의 존폐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계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예능이 압도적인 자본력과 신선한 포맷으로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지상파는 광고·편성·심의 등 구조적 제약으로 ‘인물 돌려막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장수 예능의 관성적인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신규 포맷의 화제성과 확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며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특정 스타와 기존 포맷 의존에서 벗어나 새로운 포맷 실험, 제작 시스템 변화, 시즌제 도입 등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