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민수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후 유산 관리를 두고 법적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People에 따르면 최근 유산 관리인 측이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을 상대로 억대 규모의 비용을 청구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유산 관리인인 존 브랑카와 존 맥클레인은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변호사 수임료와 제반 비용을 포함해 총 11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7,000만 원)를 지급해달라는 명세서를 제출했다.
이번 비용 청구는 딸 패리스 잭슨(27)이 법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관리인 측은 패리스의 소송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변호사비 9만 3,924달러(약 1억 3,900만 원)와 기타 비용 등을 유산 자산에서 보전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이 지난 11월 관리인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승소한 관리인들이 해당 소송에 들어간 비용을 상속 재산에서 충당할 권리를 갖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패리스 잭슨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패리스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관리인들과 그들의 변호사들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어 “유산 관리 과정에서 나타난 불투명한 재정적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패리스와 그의 형제인 프린스(28), 비지(23)는 유산 관리인들이 과도한 보수를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패리스 측이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관리인들이 2021년 한 해에만 보수 명목으로 1,000만 달러(약 148억 원) 이상을 가져갔으며, 이는 가족에게 지급된 가족수당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유산 관리인 측은 자신들의 공로를 강조하고 있다. 2009년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유산은 약 5억 달러(약 7,400억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심각한 상태였으나, 자신들의 전문적인 관리 덕분에 현재는 음악 산업의 강력한 자산으로 거듭났다는 입장이다. 관리인 측은 패리스가 지금까지 약 6,500만 달러(약 963억 원)를 분배받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팝의 거장이 남긴 유산 관리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