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또 아카데미 문턱서 좌절...美언론도 "또 냉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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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3일, 오후 08:38

(MHN 강동인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오스카상)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냉대받았다"고 지적했으며 오스카 불발에 다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는 '힌드의 목소리'(튀니지), '시크릿 에이전트'(브라질),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센트멘탈 벨류'(노르웨이), '시라트'(스페인)가 선정됐다.

한국 영화 대표작으로 출품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 15편에 포함돼 기대를 모았지만 최종 후보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카데미 최종 후보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3년 전 '헤어질 결심'으로 2023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아카데미에서는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 문턱을 넘지 못했다.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할리우드 리포트 등 현지 외신도 "박찬욱이 '냉대 받았다'(snub)"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는 "'어쩔수가없다'는 흥행과 비평 모두 큰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 (국제영화상) 카테고리가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어쩔수가없다' 미국 배급사 네온이 다수의 작품을 동시에 배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낮았을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네온은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른 5편 중 4편의 배급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종 후보 불발이 지난해 박찬욱 제명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분위기다. 박 감독은 지난해 8월 미국 작가 조합(Writer's gulid of america)의 파업 기간에 HBO '동조자'(Sympathizer)의 대본 작업을 했다는 이유로 제명 통보를 받았다. 미국 작가 조합이 1만1,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영향력 있는 단체로, 해당 이력이 후보 선정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5일 진행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주제가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며 수상을 노린다.

사진='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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