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회장 된 이시하 "더크로스 새 히트곡 탄생 꿈 여전"[가요핫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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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25일, 오전 11:0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핫톡’은 가요 취재 현장에서 접한 인상적인 발언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주간 연재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차기 회장(사진=김현식 기자)
◇“새 히트곡 탄생 꿈 아직 품고 있죠”

이시하(45)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 차기 회장이 최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협회 사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꺼낸 말입니다.

이 회장은 2003년부터 록밴드 더크로스 멤버로 활동하며 ‘돈 크라이’(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당신을 위하여‘는 발매 후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노래방 인기 차트 순위권에 자리해 있는 스테디셀러곡이죠. 이 회장은 “3040 세대 분들을 만나면 더크로스 히트곡 얘기를 꼭 꺼내신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더크로스는 큰 아픔을 겪었던 그룹입니다. 멤버 김혁건이 2012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경추를 다쳐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혁건은 어깨 아래로 몸을 가눌 수 없게 됐지만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복식호흡 보조 장치를 활용해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된 이후 음악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주변에서는 다들 ’그게 되겠느냐‘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끝에 록 페스티벌 무대까지 섰고 김혁건 혼자서도 개인 행사가 가능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멤버의 건강 문제로 활발한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년에 한두 곡 정도는 내자는 생각으로 활동을 이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저협은 1964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입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총회에서 치러진 제25대 회장 선거에서 총 781표 중 472표를 얻어 작곡가 김형석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추가열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2월 25일부터 4년간 협회를 이끌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음저협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더크로스 신곡 작업까지 병행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 같다. 회원 분들 중 제가 음악 활동을 하는 모습을 좋게 보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4년 동안 선진국 음악저작권 단체를 압도하는 협회를 만들어 작가들이 받는 저작권료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훨씬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놓고 더크로스 멤버로 돌아가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저의 로망이다. 새 히트곡 탄생의 꿈도 여전히 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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