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주사이모와 관련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개그우먼 박나래부터 시작된 주사이모 논란을 다루며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 A씨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박나래의 전 매니저 B씨도 인터뷰에 응했다. B씨는 3년간 박나래의 매니저로 일했고, 최근 박나래와 소송전을 진행하는 인물. 주사이모 의혹도 B씨로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B씨는 “그때가 김해 촬영분이었다. 그날 갑자기 호텔로 한 분이 오시는데 키도 작으시고, 정말 보통 중년 여성 분이었다. 누가봐도 의사는 아니었다. 그때 한번 봤고, 주사 꽂고 바로 가셨다”고 말했다. B씨는 그날 이후 김해에 온 주사이모를 본 적이 없다고.
반면 B씨는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알려진 A씨는 꾸준히 봐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처럼 박나래 픽업을 갔다. 근데 집에 누가 있는 거예요. 회색 캐리어를 들고 ‘나래 이제 곧 주사 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그게 A씨였다”고 설명했다. 전 매니저 B씨가 주사이모 A씨를 처음 본 것은 지난 2023년 4월경이었다고.
B씨 역시 박나래로부터 A씨를 의사로 소개받아 그저 의사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그해 11월에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갔다. 그런데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박나래랑 얘기해서 몰래 가는 것처럼 (대만을 따라) 가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대만 촬영 둘째날 아침, 전 매니저가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고. B씨는 “(첫날) 촬영 끝나고 나서 출연진들이 다같이 술을 마셨다. 근데 다음날 아침이 됐는데 (박나래가) ‘빨리 A언니 모셔와라. 술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복도에다 약 같은 것 다 펼쳐놓고 링거를 맞고 있었다. 제작진한테 ‘저희 링거 맞고 있어서 준비 시간을 못 맞출 것 같다, 미룰 수 없냐’고 그렇게 된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촬영 일정에 지장이 생기자 제작진과 A씨 사이에서 거친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 매니저는 “(제작진이) ‘당신 누구야’ 하니까 (B씨가) ‘나 MBC 사장 알고 누구 알고 이러는데 너네가 감히 갑자기 쳐들어와서 왜 소리를 질러’ 하면서 30분 넘게 계속 싸웠다. 그 상황을 목격한 모든 사람이 ‘이 사람 이상하다. 의사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의 반응 역시 다르지 않았다고. 매니저는 “자기도 그렇게 생각은 했었다 그동안 이렇게 얘기를 하길래 그럼 지금부터라도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고, 주사도 더이상 맞지 말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니저 B씨는 “근데 대만에서 한국 들어올 때 나래 언니가 A씨랑 (공항) 화장실에서 만나서 링거를 맞기로 했다는 거다. 너무 말이 안돼서 그냥 끌고 나와서 차에 태웠다”고 밝혔다.
그렇게 일이 끝나나 했지만, A씨는 박나래를 따라 차에 올라탔다고. 결국 박나래는 차에서 링거를 맞으며 이동했다. B씨는 “세트장 대기실에서도 맞고, 한 1시간에서 1시간 반 동안 한다. A씨가 여러가지 액상을 섞어서 주사기를 5~6개 만든다. 그러면 링거를 꽂고 있는 사람한테 그냥 등이든 허벅지든 팔뚝이든 이렇게 계속 주사를 놓는다. 제가 퇴사하는 전날까지도 계속 약을 받았다. 진짜 제가 말릴 수가 없다”고 폭로했다.
지난 3년간 매니저와 A씨가 약물로 대화를 나눈 것만 해도 불법 약 처방 최소 24회, 링거 주사 최소 6회라고. 그렇다면 박나래는 왜 병원 대신 주사이모 A씨를 찾았을까. 전 매니저 B씨는 “본인이 의사예요 박나래는. 뭐가 필요하고, 얼마나 필요한지를 얘기한다. 그러면 A씨가 한 달치, 두 달치 이렇게 저희한테 준다. 박나래가 자기 필요에 따라서 2개씩 까서 먹고 그런다. 병원에서는 그렇게 안 되는데, A씨한테는 약 떨어질 때마다 약이 공급되잖아요. 그래서 A씨한테 하는 거다”고 했다.
다만 방송에서 제작진이 찾은 A씨 자택에서는 남편 C씨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C씨는 “연예인들이 의사인 줄 알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치 쪽 인맥을 통해 엔터 사장들과 알게 된 거고, 병원에서 만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현재 주사를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왼손잡이인데 강직이 와 있다”며 “우리는 주사이모가 아니다. 진짜 주사이모는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집에서 발견된 약물과 의료기기에 대해 “중국 내몽골 바오강의원 한국 성형 센터장으로 일할 당시 쓰던 약품”이라며 “바오강의원은 큰 병원이고, 아내는 특진 교수로 임명됐었다”고 주장하며 과거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B씨는 “한국에서 의료 행위를 한 적 없다. 약은 병원에서 처방받던 걸 나래에게 먹어보라고 준 것”이라며 “링거는 딱 한 번, 시상식 전 살 좀 빼달라고 해서 놔준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을 받은 적도 없고 경제적 이득도 없었다. 그래서 더 배신감이 크다”며 자신들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cykim@osen.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