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막 살았던 과거 고백 "父 돈 꿍쳐놓고 써"..성시경 '당황'(만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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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28일, 오전 12:14

[OSEN=민경훈 기자] 1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스터'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거액의 몸값을 노리고 언니를 납치한 ‘해란’(정지소)과 모든 것을 계획한 ‘태수’(이수혁), 그리고 이를 벗어나려 극한의 사투를 펼치는 인질 ‘소진’ 사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납치 스릴러 영화 ‘시스터’(감독 진성문)는 오는 2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배우 차주영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6.01.12 / rumi@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차주영이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7일 성시경 유튜브에는 "차주영 여자 성시경 같은 차주영 배우와 꾸밈없는 토크 재밌게 나눴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배우 차주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왜 연기를 하게 됐냐"는 질문에 "너무 그냥 평범하고 어릴때부터 키도 크고 조숙한 아이였다. 항상. 사복입고 다니면 성인인줄 알고. 그런 삶을 평범하게 살았다"며 "내향적이다. 엄마 아빠가 리더십을 키워야된다고 해서 반장, 회장 후보는 곧잘 나갔다. 회장이 되면 책임감이 뛰어나니까 주어진바 열심히 한다. 근데 그 외 활동을 제가 나서서 한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가 해보고싶다고 한 활동이 무용이었다. 예고 가고싶고 무용과 가야겠다. 예술학교를 가야겠다. 아버지 반대가 너무 심했다. 에술계통은 안된다고 했다. 평범하게 살아라. 많이 보수적인 집에서 아주 큰 집에 장손 집의 장손녀다. 제사도 굉장히 많고 아버지의 기준이 저희 집안만의 기준이 뚜렷해서 그게 법이라고 알고 컸다. 저는 저 개인으로 단독으로 자립하고 싶은 욕심이 어릴때부터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말레이시아에 영국 시스템 소재 국제학교를 나왔는데 억압된 환경 속에서 나는 하고싶은 내 안의 내가 많았다. 아빠한테 여쭤봤더니 무난하게 경영학과를 가라더라. 아빠가 하시는 일도 그쪽이고 거기 가서 너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보라고 해서 가장 무난한 경영학을 갔다. 유타라는 대학에 갔는데, 그 또한 저는 당연히 뉴욕 아니면 캘리포니아 대도시 시티걸을 하고 싶었다. 저희 아빠는 늘 그렇게 돈으로 (협박한다). 왜냐면 당연히 자금 출처가 아빠한테 나오는데 그걸 이겨먹을 용기가 그때까진 없었다. 대학을 가서까지도"라고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살았던 시절을 돌이켜 봤다.

차주영은 "거기서 졸업까지 하고 저희한테 1년동안 취업할수 있는 비자가 나온다. 졸업하고 1년정도 뉴욕에 살았다. 뉴욕에서 생활하는데 명분이 있어야하이까 대형 은행에 지원서를 냈다. 아빠한테 할말은 있어야하니까. 안될거 알았지만 '이럴려고 난 뉴욕에 왔다'고. 아빠의 의지를 꺾으려는 큰 포부가 있어서가 아니라 뉴욕에 살고싶어서. 취직을 겸해서 자유의 신분으로 학생이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벗어난것도 아닌 가장 안전한 신분을 가지고 맨하탄을 즐길수 있을거란 생각을 저 혼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은 "그 비용은 어떻게 해결했냐"라고 궁금해 했고, 차주영은 "제가 그동안 야금야금 꽁쳐놨던 학비며.. 한평생 모아놨던.."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방송에 낼게 없다. 여배우를 보호해줘야하지 않나"라고 당황했고, 차주영은 "저희 아빠도 다 아신다. 그래서 다 유학생활 끝나고 지금까지 저한테 송금했던 내역을 갖고 계신다. 아빠는 다 알았다 이거다. '이때 학비가 사실은 1만불, 2만불이야. 너 5천불 더 달라고 했잖아' 하고. 연락 한번 안 하는애 가 메일이 길어지고 안부를 묻고, 그리고 끝에 '얼마 부탁드립니다' 하니까"라고 아버지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차주영은 "아빠의 도움 안받고 해보고싶은걸 도전해보면서 여러가지 내 모습을 배팅해볼수있을만한 직업이 뭘까 했을때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 저인거다. 그래서 내가 경험해볼수 있는 좋은 직업이 뭘까 했을때 배우. 영화속 인물들로 살면 내가 건축가도 해보고 군인도 됐다가 얕게라도 살고싶은 삶을 살아볼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제 성격상 누구 앞에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연기하고 절대 할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이때가 대학 졸업할쯤 24, 25살때였다. 아는분이 제안해주셨다. 프로필 한번 찍어보자. 시도는 해봐야지 다음이 있을거 아니냐. 증명사진 외에 찍어본게 없으니 프로필 찍어봤다. 그러고 바로 캐스팅돼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빠가 오케이 했냐"는 질문에 차주영은 "아니다. 이 모든게 몰래다"라고 밝혔다. 그는 "첫 작품이 '치즈인더트랩'이었는데 저 지금도 제 거 잘 못 본다. 그때는 방송 처음한다고 하는데 밖에 나가서 친구 불러서 술한잔 했다. 못 보겠어서. 그리고 내가 이걸 앞으로 할수있을까. 아무한테 애기 안했다. 그걸 한다고. 부모님께도 그 때 통보했다. 내가 이 일을 하게 됐다고 하니 그냥 뒤집어지시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정신나갔냐? 미쳤냐? 취업하려고 다니겠다고 하고 촬영하고 오는거다. 참 감사하고 운이 좋게도 계속 좋은 기회가 돼서 쭉 작품을 쉬지 않고 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연기를 시작한지 10년차가 된다는 차주영은 목표를 묻자 "우선은 제 삶이 지금 일밖에 없다. 그래서 건강하게 사는거. 정신적으로도 마음, 심적으로도 내가 몸이 건강해야 나머지도 뒷받침 되겠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성시경은 "나랑 거의 띠동갑인데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을 벌써 하고 있다고? 아직은 좀 더 그냥 막 살아도 되지 않나"라고 의아해 했고, 차주영은 "충분히 막살아봤고. 많이 즐기고 저는 다 놀아보고 데뷔했다. 저의 가장 큰 강점은 나의 삶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데뷔한거라 그것에 대한 갈증은 없다. 다 해보고 늦은 나이에 데뷔한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도대체 뭐까지 해본거냐. 무섭게"라고 당황했고, 차주영은 "놀아볼거 다 놀아봤다. 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께서 제 추구미가 '우아'라고 하더라. 저런것을 추구하는게 아닌가 하는데 그다지 추구하는 방향은 없다. 편한걸 하자인데 조심하려는 성향이 있다보니 묻어나오는 모습들이 그런거에 가까울것 같다"며 "'얼마나 놀아봤다고' 그러시겠죠? 근데 다 놀아봤던것 같다. 실컷. 즐겁게 이 순간을 누리고. 그런것에 과감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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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성시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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