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수진 기자) 영화 ‘리바운드’ 흥행 실패 후 눈물 없던 장항준 감독이 오열했다고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홍보차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출연했다.
이날 유해진은 청주 ‘청년극단’에서 처음 연극을 시작했고 극단 4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공연에 올랐다고 첫 이야기를 시작했다. 공연에 장항준을 초대하기도 했다는 유해진은 극단의 배우들과 영화 현장에서도 함께 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항상 유쾌하기로 유명한 장항준은 전작 영화 ‘리바운드’의 실패 후 “혼자 술을 마시면서 펑펑 울었다”며 좌절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장항준은 “영화 ‘리바운드’가 사전 시사회 반응이 아주 좋아서 흥행에 기대가 아주 컸다. 그런데 첫날 스코어가 너무 처참했다”며 “상처를 받고 울고 있는 내게 어느 한 작가가 전화해 이제는 ‘눈물 자국 생긴 말티즈’라고 얘기해서 웃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유해진은 단종 역할을 맡은 배우 박지훈과 촬영 현장으로 이동하며 함께 산책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박지훈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장으로 걸어가던 유해진은 박지훈이 일부러 함께 걷기를 자처할 정도로 자신을 좋아했다며 박지훈과의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박지훈은 입바른 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며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하지 않아 믿음이 간다"라고 좋은 감정을 표현했다. 또한 “박지훈이 단종 역할을 아주 잘 연기해서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장항준은 이날 아내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 본인의 작품과 겹칠 때 어느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성적으로는 김은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대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유는 “김은희 업적에 ‘스크래치’ 나는 게 싫다”는 것.
이처럼 자상한 남편의 면모를 보인 장항준은 곧이어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를 생각하면 이성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여 우문에 현답을 내놓았다.
이후 MC 송은이는 바로 유해진에게 “장항준 감독의 작품과 김은희 작가의 대본이 들어오면 어느 것을 선택하겠나”라고 질문하자 유해진은 망설임 없이 “김은희 작가 작품”이라고 답해 현장에 폭소가 터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 이후 어린 왕 단종이 왕위에서 쫓겨나 강원도 영월로 유배된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항준은 이 영화가 단종의 유배생활을 담은 최초의 영화라며 단종의 동태를 살피는 엄흥도라는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