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글로벌 프로모션 뉴욕(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글로벌 프로모션 런던(사진=빅히트뮤직)
28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진행한 ‘BTS 월드 투어 ‘아리랑’(WORLD TOUR ‘ARIRANG’)’의 북미·유럽 공연 예매에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BTS는 오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포문을 연다. 고양 공연은 선예매만으로 3회차(4월 9·11·12일) 전석 완판됐다.
글로벌 숙박플랫폼 호텔스닷컴을 보면 투어 일정 공개 이후 48시간 동안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여행 검색량은 전주대비 무려 155%나 증가했다. 오는 6월 열리는 부산의 경우 검색량 증가 폭이 2375%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서울과 부산 여행 검색량이 각각 190%와 3855% 늘었다.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투어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지 공연 추가 개최를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BTS 각 멤버가 꾸준히 개별 활동을 펼친 덕분에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팀의 존재감은 오히려 더 커진 것 같다”며 “컴백 이후 경제적 효과와 대중 반응이 더 뜨거울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신드롬과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2023~ 2024년 이어진 ‘에라스 투어’는 공연이 열린 도시마다 숙박·외식·교통 수요를 끌어올리며 ‘스위프트 노믹스’(Swift Nomics)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뉴욕타임즈, AP통신 등 외신들은 ‘에라스 투어’의 티켓수입이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글로벌 프로모션 도쿄(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컴백 프로모션. 세종문화회관 래핑(사진=빅히트뮤직)
이른바 ‘BTS 노믹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관광과 소비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북미 전역 도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글로벌 이벤트”라며, BTS 노믹스에 주목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BTS가 컴백 활동 관련 부가 사업을 통해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국내 증권가는 하이브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목표 주가를 최대 45만 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BTS의 활동 재개가 침체기에 놓인 K팝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BTS의 귀환은 연간 음반 판매량이 다시 1억 장대로 회복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오는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의 컴백 공연은 ‘K헤리티지’와 ‘K팝’의 만남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김 평론가는 “앨범 발매 직후 광화문 공연을 여는 선택은 국내 팬들을 향한 배려를 넘어 한국과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결집하려는 전략”이라며 “앨범명 ‘아리랑’에서도 드러나듯 한국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BTS의 행보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