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시절 인기곡에 파우 특유의 '비누향' 녹였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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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29일, 오후 01:0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파우(POW·요치, 현빈, 정빈, 동연, 홍)가 25년 전 일본 열도를 달군 힙합 명곡을 품고 돌아왔다. 이들은 일본 힙합 그룹 엠플로(m-flo)의 대표곡 ‘컴 어게인’(Come Again)을 샘플링해 만든 신곡 ‘컴 트루’(COME TRUE)로 올해 첫 컴백 활동에 나선다.

파우(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컴 어게인’은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각광받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2001년 발표된 곡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이번 작업에는 엠플로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타쿠 다카하시가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폭넓은 세대 마음에 닿고파”


파우의 컴백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컴백 활동곡으로 샘플링 기법을 활용한 ‘컴 트루’를 선택한 배경에는 팀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다.

동연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그리드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렬한 사운드의 곡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파우만의 ‘비누향’처럼 포근한 음악을 어떻게 더 잘 알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민 끝에 완성한 결과물인 ‘컴 트루’는 1020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면서 싸이월드를 즐겨했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현빈(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동연(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컴 트루’에는 ‘할까 말까’라는 망설임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에 나서자는 메시지를 녹였다. 동연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노래한 곡”이라며 “고민하기보다 한 발 내딛자는 마음가짐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정빈 역시 “팀의 색깔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요치는 “엠플로의 음악을 이전부터 자주 들었다”며 “‘컴 어게인’은 정말 오래된 곡이지만 지금 들어도 감성이 살아 있다고 느껴지는 곡이라 샘플링 성사 자체만으로도 기뻤다”고 말했다.

원곡과의 차별점도 분명히 했다. 정빈은 “‘컴 트루’는 집 안에서 창밖으로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느낌의 곡”이라며 “원곡이 가진 설렘의 결은 유지하면서도, 파우만의 따뜻한 겨울 감성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 역시 곡의 분위기에 맞춰 구성했다. 홍은 “겨울 느낌을 살린 의상과 무대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빈은 “뮤직비디오와 콘셉트 포토도 스키복과 고글 등 겨울 무드로 촬영했다”고 말을 보탰다. 타이틀곡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한 동연은 “‘컴 트루’는 표현력이 중요한 곡”이라며 “훅 파트에서 ‘말할까 말까’라는 감정을 안무로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홍(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정빈(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2026년은 파우의 승부처”

파우는 요치의 자작곡인 또 다른 신곡 ‘저스트 고’(Just Go)도 이번 싱글에 함께 수록했다. 이 곡에는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안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요치는 “K팝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작업한 곡”이라며 “‘어차피 해야 할 거라면 걱정하지 말고 가보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파우는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첫 히트곡 탄생에 도전한다. 앞서 ‘응급실’ 샘플링을 시도한 보이그룹 라이즈, ‘하얀 그리움’을 리메이크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이 옛 히트곡을 재해석한 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파우가 거둘 성과에도 기대가 모인다.

동연은 “항상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며 “각종 무대와 차트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정빈은 “올겨울 막바지에 길에서 많이 들리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홍은 “겨울마다 다시 떠오르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요치(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파우(사진=그리드엔터테인먼트)
2023년 데뷔한 파우는 그간 ‘페이버릿’(Favorite), ‘대즐링’(Dazzling), ‘보이프렌드’(Boyfriend), ‘다정해지는 법’, ‘월 플라워즈’(Wall Flowers) 등의 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꾸준한 활동을 전개하며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한 이들의 음악은 유튜브 쇼츠, 틱톡 등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꾸준히 재조명받고 있다.

파우는 새해를 기점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멤버들은 “알고 보면 우리에게도 광기가 있다. 예능 활동도 자주 하면서 그동안 숨겨둔 끼를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1년은 파우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컴백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파우라는 팀을 알게 됐으면 합니다. 노래도, 파우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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