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제작자 A씨, 美 원정도박 의혹… 54억 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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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전 11:27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제작자 A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년간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29일 경찰이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의 해외 도박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지난해 6월 A씨가 소속된 기획사의 회장 B씨와 회사 특수관계인 간의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화에는 A씨의 영문 이름과 달러화 금액이 기재된 엑셀 파일 촬영본이 포함돼 있었으며, B씨가 “본인이 대신 갚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정황이 담겼다.

해당 엑셀 파일에는 2023년 8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미화 382만 달러(약 54억 원) 규모의 금액이 기재돼 있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호텔 카지노 두 곳의 이름과 함께 카지노가 VIP 고객에게 제공하는 단기 신용대출을 의미하는 ‘마커론’(Marker Loan) 관련 번호가 포함돼 있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또 TV조선은 회사 관계자로부터 제출받은 전자항공권을 근거로, 카지노 신용대출이 이뤄진 시점을 전후해 A씨와 B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를 오간 기록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TV조선에 “라스베이거스에 업무차 방문한 적은 있지만 도박을 한 사실은 없다”며 “제시된 카지노 대출금 내역 역시 모두 허위”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TV조선은 다만 주변 인물들을 취재한 결과 원정도박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공연 선급금 약 20억 원이 도박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계획했던 음반 제작이 무산되면서 발생한 채무일 뿐 도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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