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2기 경수·옥순 가정사 공개에 곽정은 "아이 생각 안하나"

연예

뉴스1,

2026년 1월 31일, 오전 11:53

tvN '김창옥쇼4'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나는 솔로' 22기 옥순 경수 부부가 방송에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한 것을 지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에는 '나는 솔로' 출연자 22기 옥순과 경수 부부가 참석해 고민을 털어놨다.

옥순과 경수는 재혼 부부다. 옥순은 자기 아들은 경수를 아빠로 생각하지만, 경수의 11세 딸은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빠(경수)는 가정을 이뤘다는 것만 기쁜 것 같다, 전 생각이 다르다"라면서 "제 아들은 친아빠를 본 적도 없고 연락할 일이 없다, 그런데 딸은 엄마를 알고 있고 면접(만남)도 한다"라고 했다.

경수는 "사실 저는 안 어색하다, (옥순의) 아들이 친부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수월하기도 했다, (옥순이 딸에게) 평생 이모라고 해도 된다고 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엄마라고 부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옥순은 경수가 자신에게 잘해주는 모습에서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수는 "전처를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결혼생활을 10년간 하고 상대방의 외도로 이혼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때는 결혼하고 일을 하면서 바쁘고 야근도 많았다, (전처를) 못 챙겨준 느낌이 들더라, 그러다 보니 누군가 만났을 때 제가 다 해줘야 할 것 같고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

방송인 곽정은 인스타그램


곽정은은 자신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방송 내용에 대해 꼬집었다. 곽정은은 "이거부터 아셔야 한다, 방송 제작진은 게스트의 행복에는 관심이 없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사연에 관심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어른은 자기가 원해서 얼굴을 내밀지만 아이는 선택권이 없다, 내밀한 가정사가 전 국민에게 공개되고 영상으로 계속 남아있는 상황에서 아이는 그 기억을 지우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는 친엄마든 새엄마든 사랑하고 싶어 한다, 자기에게 중요한 존재이지 않나, 그런데 전 국민이 엄마의 과거를 알고 손가락질한다면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 무책임한 선택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셨는데 아이는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부모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생각해 상처를 꼭꼭 숨기고 착한 아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면서 "제작진이 아이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심리학 전문가에게 이런 내용이 방송돼도 괜찮을지 물을 수 없었나"라고 했다.

이어 "이 방송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을 주는가, 부부는 잠시 속이 시원하고 유명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아이는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나"라면서 "'우리 가족 이야기니까 괜찮다' 이런 생각은 부모의 가장 큰 오만일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인격체다, 내밀한 이야기가 불특정 다수에게 오르내릴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아이에게도 있다는 걸 너무 쉽게 잊어버린 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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