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결국…13년 만에 무거운 입장

연예

MHN스포츠,

2026년 2월 02일, 오전 09:42

(MHN 김유표 기자) 그룹 '룰라' 출신 전 방송인 고영욱이 씁쓸한 근황을 전했다.

고영욱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계정에 그룹 '원 모어 찬스'의 곡 '자유인' 영상과 함께 심경 글을 올렸다.

그는 "정확히 13년 8개월 21일간 하릴없이 실업자로 보냈다. 이 사회에서 날 써줄 곳은 없고, 사랑하는 우리 개들 사룟값 벌 방법은 없는 걸까"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고영욱은 "교화라는 게 사회로의 복귀를 돕기 위함일 텐데, 무조건 (범죄 이력을) 터부시하는 세상에서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이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2012년 사이 미성년자 3명에게 성폭행 및 강제 추행을 한 혐의로 2013년 구속기소 돼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 측은 고영욱에게 징역 2년 6개월·신상 정보 공개 5년·전자 발찌 3년 형을 선고했다. 고영욱은 모든 형기를 마친 후 지난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출소 후 연예계에서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그는 여러 차례 복귀 시도를 했지만 여론의 싸늘한 반응에 부딪혀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 개인 계정 개설을 시도했지만 누리꾼들의 신고와 "성범죄 유죄 판결 이용자는 사용을 제한한다"는 채널 운영 정책에 따라 끝내 '비활성화' 처리됐다. 고영욱은 지난 2024년에는 영상 채널로 복귀를 시도했지만 또다시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다. 

여기에 더해 고영욱은 자신과 인연이 있던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영욱은 지난달 2일 계정을 통해 '2025 SBS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상민을 비판하며 "싱글 콘셉트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유부남이 대상을 받는다? 이게 진정한 블랙코미디다"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고영욱은 지난 2024년 4월에도 계정에 이상민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이상민이 연예 활동을 통해 빚 69억 원을 탕감했다고 밝히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69억 빚을 갚았다고 했을 때 무기력해지기도 했다"라며 "그래도 지금 와서는 (나의) 삶도 나쁘지 않다"라고 전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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