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골든' 주요상 불발에…외신 "그래미, K팝엔 여전히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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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2월 02일, 오후 05:44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캣츠아이 등이 그래미 본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주요 외신들은 수상 불발에 대해 "이변"이라고 평했다.

2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로제와 캣츠아이 및 헌트릭스 '골든'의 주요 4개 상인 제너럴 필드(General Field,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신인상)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블랙핑크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로 제너럴 필즈 중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및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골든'(Golden)도 '올해의 노래상' 및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 및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날 본상의 벽은 넘지 못했으나, '골든'은 하나의 트로피를 받았다. '골든'은 사전 행사인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트로피를 받았다. 이 부문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위한 곡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작곡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에 '골든'을 작곡한 한국 국적의 프로듀서 및 작곡가 팀 아이디오(IDO, 이유한·곽중규·남희동), 24(서정훈)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 이재와 테디 및 미국의 마크 소넨블릭도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외면당한 아티스트'로 "대부분의 K팝"이라고 꼽았다. 매체는 "'골든'이 완전히 무시당한 것은 아니었으나, 올해의 노래상과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에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며 "올해의 레코드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진정한 외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파트'는 엄청난 히트곡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의 예상과는 달랐던 것 같다"며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은 아무리 톱스타들과 협업을 해도 K팝 아티스트에게 여전히 인색하다는 걸 부정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올해의 노래상이 빌리 아일리시의 '와일드 플라워'에 돌아간 건 엄청난 이변"이라며 "'골든'이 유력한 수상 후보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그래미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무대를 꼽았다. 매체는 "로제는 그래미 시상식 무대를 마치 클럽처럼 뜨겁게 달궜다"라며 "음악계 최대의 밤을 브루노 마스와 함께 오프닝 무대로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골든'이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를 받은 것을 언급, "그래미 시상식은 이전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온 K팝에 상을 수여한 적이 없다"라며 "이번 수상은 미국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드높이는 승리이며, K팝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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