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제작 故서희원 1주기 추모 동상 공개...하늘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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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2일, 오후 08:02

(MHN 김소영 기자) 20여 년을 돌아 기적처럼 맺어졌으나 채 1년도 되지 않아 사별해야 했던 '세기의 커플' 구준엽과 고(故) 서희원. 그 애틋한 그리움이 마침내 하나의 형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고 서희원의 사망 1주기인 2일 오후(현지 시간),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진바오산) 추모공원 비림 명인 구역에서 추모 조각상 제막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남편 구준엽을 비롯해 서희원의 어머니, 동생 서희제 등 유가족과 클론 강원래, 슈퍼주니어 최시원 등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지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제막식의 주인공은 구준엽이 지난 1년간 아내를 향한 마음을 담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에 참여한 추모 조각상이었다. 구준엽이 분홍색 천을 조심스럽게 걷어내자,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은 채 눈을 살짝 감고 평온한 미소를 짓고 있는 흰색 조각상이 공개됐다. 생전 고인의 부드럽고 소녀 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모습에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서희원의 어머니는 딸이 다시 살아 돌아온 듯한 조각상을 마주하자마자 "희원아"라고 외치며 조각상을 끌어안고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구준엽은 묵묵히 눈물을 흘리는 장모를 깊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묘비에는 두 사람의 커플 타투 문구였던 'Remember, Together, Forever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구준엽은 아내를 떠나보낸 뒤 1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묘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제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내가 잠든 곳을 찾아 함께 밥을 먹고, 집 안을 그녀의 초상화로 가득 채울 만큼 깊은 그리움 속에 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10kg 이상 감소하는 등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지 매체들은 "안개처럼 번지는 빗속에서 구준엽의 변치 않는 사랑이 대만 전역에 다시 한번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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