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탈세의혹' 해명문이 '횡령의혹' 불씨로..핵심은 "실질"[Oh!쎈 이슈]

연예

OSEN,

2026년 2월 03일, 오후 12:39

[OSEN=최재현 기자]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메가박스 목동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무대인사 행사가 열렸다.배우 김선호와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출연하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배우 김선호가 관객과의 시간을 갖고 있다. 2023.06.25/ hyun309@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차은우에 이어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김선호는 탈세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해명문이 오히려 "자충수"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의혹의 쟁점이자 김선호 측이 입증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 

최근 연예계 일각에서는 김선호가 현 소속사 판타지오와 별도로 운영하는 가족 법인을 만들어 실질적인 탈세를 한 정황이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선호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인의 자택 주소지로 별도의 공연 기획사 법인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김선호는 이 법인의 대표 이사로 있으며, 사내 이사는 김선호의 부모님이다. 

이런 가운데 김선호가 법인 은행을 이용해 부모에게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에 달하는 월급을 줬으며, 이 법인으로부터 월급을 받은 부모들은 매달 다시 김선호에게 월급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김선호의 부모는 이 법인 소유 카드를 이용해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하고 부친은 담뱃값과 노래주점 결제비 등을 법인카드로 충당했고, 타고 다니는 차량도 법인 명의로 등록돼 있다고. 이는 회사 비용을 늘려 손금 처리하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줄이려는 의도라며, 법인 카드 사적 유용은 업무상 배임 및 횡령이라는 주장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이 같은 논란에 김선호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현재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으로,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OSEN=조은정 기자]제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60회 백상예술대상’에는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에 이어 관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백상만의 품격 있는 시상식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올해도 신동엽·수지·박보검이 MC를 맡아 믿고 보는 진행력을 자랑한다. 배우 김선호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05.07 /cej@osen.co.kr

이와 관련해 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입장문을 두고 "자충수"라는 의견을 냈다. 논쟁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사업 활동은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점이다. 

만약 공식입장 내용처럼 사업 활동이 없었음에도 보도 내용대로 법인카드가 사용되고 부모님께 월급이 나간 것이 사실이라면 세법상 '업무무관 비용(가지급금)'에 해당된다. 이는 결국 법률적으로 '횡령'이나 '배임'의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며, 소속사가 그 여지를 스스로 열어준 셈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폐업 절차를 진행중이라는 입장 역시 오히려 세무당국로 하여금 더욱 철저히 세무조사에 나서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의혹 역시 쟁점은 해당 1인 법인의 실질적인 업무 수행 여부다.

법인카드가 사용된 기간동안 실제로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사업 활동을 했었는지, 또 김선호 부모님이 일을 했는지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는 것. 실질적인 사업 실체가 입증되지 않은 채 지급된 모든 돈은 대표자(김선호 등)가 보너스를 챙긴 것으로 간주돼 소득세가 중과되는 '상여처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소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사업 활동이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소속사의 해명이 '탈세 의혹'을 '횡령/배임 논란'으로 키우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입장이다.

한편 판타지오는 "앞으로도 모든 활동에 있어 관련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배우의 활동이 불필요한 오해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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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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