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상담소’ 해맑게 웃는 아내 향한 일침 “남편은 당신과 사는 게 고통스러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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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3일, 오후 09:10

(MHN 김설 기자)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당연하게 여겨져 온 ‘서열’과 ‘차별’이 어떻게 관계를 파괴하는지, 이호선 교수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 해법을 제시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5회에서는 ‘서열 전쟁’이라는 주제로, 가족 안에서 무너진 균형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호선 교수는 상담의 시작에 앞서 “서열은 조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 안에서도 서열이 형성되며, 부탁이 거절할 수 없는 요구가 되는 순간 가족은 더 이상 대등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짚으며 관계의 본질을 역설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자로 등장한 여성은 어머니의 극심한 아들, 딸 차별로 평생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왔음을 고백했다. 사연자는 “첫째인데도 돌이나 백일 사진이 하나도 없다. 반면 남동생은 온 집안이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고 항상 남동생 위주의 반찬만 차려졌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심지어 “남동생이 군대 갈 때 네가 대신 갔으면 좋겠다”는 어머니의 모진 말까지 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어머니는 “농담이었다”며 항변했지만, 이호선 교수는 단호했다. 이 교수는 “어머니가 아들을 더 사랑하는 것이 맞다”고 직언하며, “아들 사랑 그 자체가 죄는 아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딸이 슬퍼하고 있다면 그것은 죄다. 차별로 생긴 마음의 구멍은 채워지지 않고, 결국 그 구멍을 통해 세상을 비뚤게 바라보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교수는 어머니에게 아들에게 쏟는 사랑을 딸에게도 동일하게 표현할 것을 권유했고, 어머니의 진심 어린 “사랑한다”는 고백에 딸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사연 역시 장내를 경악게 했다. 생계와 가사를 홀로 감당하고 있는 남편이 ‘청소를 아예 하지 않는 아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남편은 “집안에 5년 전 음식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차 안은 쓰레기로 수북해 시부모님이 대신 치워줄 정도”라고 폭로했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상담 내내 해맑게 웃으며 “여유가 있으면 가사도우미를 쓰고 싶다”, “사모님으로 살고 싶나 보다”라며 농담 섞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호선 교수는 웃음을 거두고 정색하며 “저는 조금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교수는 “정리가 곧 육아이고, 육아가 곧 정리다. 지금 남편은 당신과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슬퍼하고 있다. 인내력 100점인 남편을 더 사랑해야 한다”고 매섭게 질책했다.

계속해서 미소를 잃지 않던 아내는 이호선 교수의 서늘한 진심에 결국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이 교수는 “아내의 미소도 좋지만, 지금은 울어야 할 때다. 남편의 고통을 이해하고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는 눈물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내를 위로함과 동시에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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