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선하 기자) 장항준 감독이 '유퀴즈' 게스트로 출연해, 화를 안 내는 이유부터 영화 실패 후 심경, 장모님 드립까지 쉴 틈 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4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330회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항준 감독은 현장에서 고함을 치지 않는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어린 시절 일했던 현장을 떠올리며 "고함 소리가 난무했고 일본어도 많이 들렸다. 화난 일본인들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언젠가 감독이 되면 내가 일하는 현장은 저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영화 일을 하는 천국 같은 곳인데 왜 화를 내느냐"며 "의견을 자유롭게 내려면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장항준 감독은 "화가 10년에 2번 정도 난다.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서 누릴 거 누리고, 와이프 잘나가고, 애도 잘 크는데 화가 왜 나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유재석이 커피차도 보내준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늘 유쾌한 모습 뒤에는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실적이 좋지 않을 때 실시간 집계를 보고 참담했다"면서 "5년을 준비한 작품이 잘 안되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와이프에게 개봉 며칠 지나고 나서 개봉 첫날 울었다고 얘기했더니 울기 시작했다. 딸도 그걸 보고 같이 울기 시작했다"면서 "그때 이렇게 같이 울어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힘든 시절을 고백하면서도 그는 유쾌함도 잊지 않았다. 장항준 감독은 "나는 힘들 때도 지인들한테 전화해서 말하면서 울더라. 나는 왜 그런 것까지 떠벌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유재석을 폭소하게 했다.
'사위 사랑'으로 유명한 장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장항준 감독은 "내가 효도해야 하는데, 장모님이 나한테 효도해"라면서 "효모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장모님이 너무 편하고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퀴즈'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