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중2병' 딸 눈치보는 근황 "子, 길에서 남인척 무시..속상해 울었다"(아는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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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5일, 오후 04:23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정시아가 자녀들의 사춘기에 눈치를 보고 지내는 일상을 전했다.

4일 '형수는 케이윌' 채널에는 "백윤식 시아버지보다 더 무서운 중2병 아들의 사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시아는 '아는 형수'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남편 백도빈과의 교육관 차이를 묻자 "저희가 17년 살면서 자연스럽게 정해진거다. 서로의 역할이. 저희 아들은 남편이 맡는다. 저희 남편이 체육교육학과 나와서 운동을 하는데 저희 아들이 또 엘리트 농구를 하고 있으니까 거의 매니저처럼 아예 달라붙어서 아들 담당을 하고 있고 저는 서우 담당이다. 서우는 그림 그린다. 예중 다니고 있으니까. 각자의 담당이 확실하다. 근데 각자 담당한테만 엄격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빠는 아들한테 엄격하고 저는 딸한테 엄격하고. 딸이 뭔가 점수가 안 나오면 저는 스트레스를 받는데 아빠는 딸한테 '너무 잘했어' 하고 너무 유한거다. '아니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지, 이거 조금 만 더 신경썼으면 더 잘할수 있는건데' 한다. 근데 또 남편이 J니까 아들 일정을 빡빡하게 짜놓는다. 제 입장에서는 '오빠 쉬는게 내일 훈련을 위해서 더 낫다. 그리고 잠을 자야 키가 크지. 자게 둬' 하는데 남편은 계획이 어그러지면 미치는거다. 서로의 담당한테만 엄격하고 그런부분에서 부딪치는 것"이라고 차이를 전했다.

이에 케이윌은 "근데 그건 밸런스가 좋아보인다"라고 말했고, 정시아는 "맞다. 그렇더라"라며 "잘 보신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케이윌은 "제가 바랐던 그림이었다"고 털어놓으며 "근데 둘중 한명은 왠지 사춘기일수 있을것 같다"고 물었다. 현재 첫째인 아들 준우는 고등학교 2학년, 둘째 딸 서우는 중학교 2학년으로 한창 사춘기를 겪을 나이이기 때문.

그러자 정시아는 "첫째는 지금 고 2인데 중1때 3개월 사춘기 왔었다. 답장이 우선 달라지더라. 답장을 되게 따뜻하게 보내준 것들은 다 캡처해놓는다. 왜냐면 나중에 그걸 본다. 지금도 2019년에 '엄마 언제와요? 기다릴게요 사랑해요' 하고 캡처해놓은걸 어제 봤다. '우리 아들이 이렇게 보냈었구나' 이랬는데 사춘기가 되니까 '네.' 단답형으로 끝난다. 물결이나 이모티콘도 없다. 그래서 '시작됐구나'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준우가 중학교 1학년때 여기 방배중 다녔다. 제가 서래마을 길 내려가고 있는데 길에서 만난거다. 아는척을 안 하고 지나가는거다. 그때 기억이 오랜만에 마음 막 저미는거 알죠? 연애할때 그런거 느끼지 않나. 헤어질때 정말 마음이 아프지 않나. 집에 가서 남편 붙잡고 울었다. 준우가 나를 보고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그때를 잊을수가 없다"며 "지금은 사춘기가 없다. 며칠 전에도 얘기했다. '너 그때 엄마한테 아는척도 안하고 지나갔잖아 왜 그랬어?' 이러니까 '아니에요. 사춘기여서 잠깐' 이러면서 본인도 민망한가보다. 그때 생각해보면"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케이윌은 "어렸을때는 근데 학교에 엄마가 오면 싫다. 남자애들은 다 그렇다. 그냥 싫다"고 공감했고, 정시아는 "사춘기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준우가 운동을 하다 보니까 철이 빨리 드는것 같다. 엄마 아빠에 대한 감사함을 알아서 그런지 그때 한 3개월 그러고 지나갔다. 지금은 서우가 중2인데 이제 중2병이 왔다. 되게 심하진 않은데 시작된게 '방문닫고 나가', '노크하고 들어와', '나 없을때 내 방에 들어가지마'다. '엄마가 청소해야되는데?' 하니까 안 해도 된다더라. 자기만의 룰이 있다더라"라고 이번엔 둘째 딸의 변화를 밝혔다.

그는 "서우가 그림 그리니까 작품 완성하면 제가 '이부분이 조금..' 이러면 자기 작품에 대해서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더라. 그렇게 얘기하고 제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이제 1달 됐다. 제 취미 중 하나가 서우랑 같이 전시 보는거다. 항상 그렇게 해왔는데 딸하고 전시 보러 가는 콘텐츠를 담으려면 며칠 전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서우한테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뭐라고 얘기하지?'하고. 남편한테 '엄마 좀 도와주라고 얘기좀 해봐'라고 한다. 허락 안 받으면 한마디도 안 한다. 그렇게 눈치보면서 살고 있다"며 "예전에 저보다 조금 일찍 아이를 낳은 언니들 만났을때 같이 놀다가 딸한테 전화오면 엄청 눈치를 보는거다. '미안해' 이러길래 '뭐 이렇게 딸 눈치를 봐?' 했는데 그렇게 되더라. 지금 시기가 약간.."이라고 어쩔수 없는 현실임을 전했다.

하지만 그런 두 아이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성인이 되는 상황. 케이윌은 "둥지를 떠나보낼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 시간이 되게 많이 아깝겠다"고 물었고, 정시아는 "그렇다. 아쉬움이 안 남을순 없을것 같고 그래서 제가 저한테 지금 1순위는 아이들이다. 엄마, 아빠의 역할을 하는 시기는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딱 고3까지. 20살부터는 성인이니까. 고3이 됐을때 우리가 엄마 아빠로서 후회를 최대한 남기지 말자는 생각이 남편하고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예전에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공주' 이런걸로 (번호 저장을) 했는데 다 바꿨다. 백준우, 백서우, 백도빈으로. 이 아이들이 결국 독립할거 아니냐. 제가 양육하는 목표는 독립이지 않나. 저를 결국 떠나는게 맞는거지 않나. 제가 계속 이 아이들을 '내새끼'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더라. 부모 마음에는 언제나 애기같다. 보고있지만 이 옆에 애기 모습이 보인다. 그러니까 항상 60이 넘어도 자식은 아기라고 하는데 그러면 안되는거니까. 제가 아이들한테 너무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남편에 대해서는 "'백도빈'은 내 남편이라고만 생각하니까 제가 자꾸 의지하게 되더라"라고 말했고, 케이윌은 "그 또한 언제든 보낼수 있다는?"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시아는 "제가 너무 자꾸 의지하게 되고 내 남편이니까 당연히 이건 해줘야지 하는게 있는것 같더라. 물론 남편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한 인격체로서 이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게 다를수 있고 내가 힘들면 이 사람도 힘들수 있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내 자식, 내 남편이기 이전에 다 다른 인격체라는걸 제 스스로 다짐하려고 해놨다"고 설명했다.

또 "준우가 1, 2년 있으면 어른인데 라는 생각 하다보니까 제 삶도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 그래서 제가 유튜브 시작한게 제 삶을 조금 다져놔야겠더라. 제가 INFP다 보니 도전을 잘 안한다. 저의 삶을 돌이켜보니까 가던 길만 가는 스타일이라 정체돼있다. 준우랑 서우한테 엄마로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 준우가 농구할때 못 던질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우선은 던져. 던져야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해. 근데 안 들어가도 분명 배움이 있어' 하는데 그 말이 결국 저한테 하는 말이더라. 저는 그동안 안 해야되는 이유가 많았던 사람이다. 저희는 뭔가 실수하면 많이 기사화 되지 않나. 그러다 보니 원래도 겁이 많은데 두려움이 커서 그럴바엔 안 한다. 근데 한번 사는 인생 준우한테 '그냥 해' 하는 것처럼 그냥 해보자. 올해 목표가 일단 해보자. 그리고 만약에 뭔가 제대로 잘 안돼도 그 안에서 얻는게 분명 있을거다, 일단 해 하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시아는 지난 2009년 배우 백윤식의 아들 백도빈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형수는 케이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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