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러지 같은 놈아” 폭언까지…4남매 속 ‘끼인 아이’의 눈물 (‘금쪽’)

연예

OSEN,

2026년 2월 06일, 오후 09:3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거친 말 속에서, 네 남매 가운데 낀 9세 딸의 무너진 자존감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통곡하는 4남매와 번아웃에 빠진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13세 아들, 10세 아들, 9세 딸, 6세 아들을 키우는 다둥이 부부가 출연했다. 깔끔한 집안과 밝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과 달리, 부모가 도움을 요청한 대상은 셋째인 9세 딸이었다. 보호자에 따르면 셋째는 최근 사소한 일에도 시도 때도 없이 통곡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찰 영상에서도 셋째의 감정 폭발은 이어졌다.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다 스스로 화면을 꺼버린 일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울음을 멈추지 못했고, “맨날 나만 이래. 나만 쓸모없어. 나만 실수하고, 나만 이상해”라며 자책 섞인 말을 쏟아냈다. 엄마가 옆에서 도와줘도 감정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엄마가 잠시 외출한 사이, 집에 남은 네 남매가 독서 숙제를 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셋째가 소란을 피우자 첫째는 “방에 들어가서 놀아, 기집애야”라며 거친 말을 던졌다. 상처를 받은 셋째는 방으로 들어가 혼자 휴대전화를 만지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휴대전화 소리가 거실까지 들리자 세 형제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셋째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정해진 사용 시간을 어겼다는 이유로 몰래 영상까지 남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알아챈 셋째는 억울함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둘째는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알렸고, 셋째는 “엄마 나는 억울해”라며 울먹였다.

상황을 전해 들은 엄마는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간식을 나눠 먹자고 했지만, 셋째는 서운함에 방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첫째는 “지금 안 먹으면 못 먹는다”며 다툼을 키웠고, 결국 셋째를 향해 “버러지 같은 놈아”라는 폭언까지 퍼부어 충격을 안겼다.

방으로 들어간 셋째는 “왜 나한테는 나쁜 오빠들만 있는 거야”라며 하염없이 울음을 쏟아냈다. 영상을 지켜보던 엄마는 “금쪽이가 너무 당하는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심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아빠 역시 “우리가 모르는 사이 아이가 얼마나 억울했을지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셋째는 구조적으로 끼어 있는 아이다. 나이로도, 성별로도 가운데에 놓여 있어 정서적 고립감을 느끼기 쉽다”며 “의도적인 따돌림이 아니더라도 반복되면 아이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남긴다”고 진단했다.

한편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ongmun@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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