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민서영 기자) 영화계 거장 故 이규형 감독이 사망한지 6년이 흘렀다.
故 이규형은 지난 2020년 2월 7일 오후 10시 30분 강남 성모병원에서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그는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사망 직전 암이 재발하면서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향년 62세.
1957년 서울 출생인 그는 신일고등학교에 이어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83년 문여송 감독의 영화 '사랑 만들기'의 시나리오를 써 데뷔했다. 이후에는 유진선의 '내 사랑 짱구'와 김현명의 '욕망의 거리'를 집필하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1986년 그는 '이규형 시네마'를 설립하고,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획과 연출을 담당하며 첫 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故 이규형은 1987년 배우 강수연과 박중훈이 출연한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는 그해 최다 관객을 끌어모으며 화제를 모았고, 그는 제2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맛보기도 했다.
일본 문화의 선구자적 전문가였던 故 이규형은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일본대란', 'J. J가 온다', '일본을 먹는다' 등 수많은 일본 관련 저서를 내놓았고 1991년에는 아예 일본으로 건너가 SBS 특집 프로그램 '이규형의 일본스케치'를 기획, 취재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의 실제 모습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대중에게 소개했다. 특히 그가 쓴 'J. J가 온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지지를 얻어 한일 교류에 좋은 자극을 주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당시 그의 빈소에는 방송인 최양락과 팽현숙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락은 "전성기 시절 천재적 감각으로 뜨겁게 각광을 받은 감독이었지만 조문객이 몇 명 안되는 쓸쓸한 빈소를 보며 한없이 가슴이 아팠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영화 '난 깜짝 놀랄 짓을 할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