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설 기자) 배우 이지혜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우아함과 고혹적인 미를 발산했다.
9일, 공연문화매거진 ‘시어터플러스’ 2월 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에서 이지혜는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의 화려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사랑과 비극을 오가는 안나의 고독한 내면을 담아낸 깊은 눈빛은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시즌 이지혜의 출연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앞서 같은 작품의 ‘키티’와 ‘패티’ 역으로 관객을 만났던 그녀가 마침내 주인공 ‘안나’ 역으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지혜는 인터뷰에서 “한 작품에서 세 캐릭터를 모두 맡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안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오니 나만의 색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지혜는 자신이 해석한 안나에 대해 “시대가 받아주지 못한 인물이자, 누구보다 자기 감정과 사랑 앞에 솔직했던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비록 끝이 덧없을지라도 뜨겁게 사랑했다면 가치 있는 삶이라 느꼈을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14년 차를 맞이한 배우로서의 철학도 잊지 않았다. 과거 ‘패티’ 역을 따내기 위해 러시아어 가사를 연습해 녹음본을 보냈던 열정을 회상한 그녀는 “배우는 순간의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매 순간 살아있지 않으면 가짜가 된다”며 무대를 향한 진지한 태도를 전했다.
톨스토이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에는 이지혜를 비롯해 옥주현, 김소향, 윤형렬, 민영기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웅장한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
예술적 깊이와 화려한 볼거리를 모두 갖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2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해 3월 29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시어터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