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 윤석민… 브레이커스 최종전 우승 향한 집념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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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9일, 오후 11:48

(MHN 김설 기자) 은퇴한 프로 출신 전설들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서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JTBC 리얼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가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최강시리즈’ 최종전에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월 2주 차와 3주 차 TV-OTT 화제성 지수에서 2주 연속 월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한 ‘최강야구’는 수치만큼이나 강렬한 경기력으로 그 인기를 증명해냈다.

경기가 후반부인 8회로 접어들며 현장에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브레이커스가 7대 4로 앞서고 있었지만, 독립리그 대표팀의 추격은 매서웠다. 순식간에 안타 4개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리자 정민철 해설위원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기가 정점에 달한 독립리그 대표팀의 기세에 브레이커스 선수들은 “쉽게 가질 않는다, 도망가면 따라오니 매번 죽을 맛”이라며 절박한 심경을 내비쳤다. 마운드 위 투수진이 고갈되어 자칫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종범 감독은 팀의 우승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결단을 내려야 했다.

이때 이종범 감독이 꺼내 든 마지막 승부수는 바로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보류되었던 ‘KBO 레전드’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안 나가면 후회할 것 같다, 이게 운명이라는 느낌이 왔다”며 스스로 등판 의지를 밝혔다. 이종범 감독은 그를 향해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교체 카드”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모두의 우려 속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연습 투구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를 지켜보던 허도환은 “오늘 진짜 좋다, 왜 저러냐”며 경악했고, 해설진 역시 “누가 이런 각본을 쓰냐, 마무리 투수가 윤석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주자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윤석민은 상대 타자와 피할 곳 없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야 했다.

동작 하나하나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동료들은 “넌 윤석민이다, 레전드의 힘을 보여줘라”며 간절한 응원을 보냈다. 결국 윤석민은 혼신의 힘을 다한 투구로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KBO 레전드로서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부상을 이겨낸 그의 대범함과 풍부한 경험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스포츠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전설들이 흘린 땀방울과 승리를 향한 집념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결승전다운 치열함 끝에 위기를 기회로 바꾼 브레이커스가 과연 최종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JTBC ‘최강야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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