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효정 기자) 가수 김수철이 고(故) 안성기와의 각별했던 인연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김수철이 출연해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안성기와의 추억을 전했다. 그는 음악 공부를 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마다 안성기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수철은 "국악을 공부하면 수입이 없다. 국악 공부한 내용을 녹음해야 하는데 돈이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기형한테 국악 공부를 해야 하는데 돈이 떨어졌다고 하자 다음 날 큰돈을 입금해 줬다"며 "7~8년 뒤 오케스트라 녹음을 준비하면서 또 비용이 필요했는데 그때도 '얼마 필요하냐'며 바로 보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형 덕분에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안성기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수철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가끔 연락을 했는데 나중에는 몸이 마비되면서 연락이 안 됐다"며 "형수와 통화를 하면서 '이제 막바지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형이 내가 그림 그리는 줄 모르고 돌아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아온 김수철은 1980년대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못다 핀 꽃 한 송이' 등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은 싱어송라이터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음악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최근 화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오는 14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김수철: 소리그림'을 열고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에 이어 미술까지 영역을 넓힌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KBS 교양' 채널, 아티스트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