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청담동 집' 최초 공개..'40억↑' 아파트 살면서 "초라해보여"

연예

OSEN,

2026년 2월 10일, 오후 06:20

[OSEN=김나연 기자] 배우 한그루가 쌍둥이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청담동 아파트 내부를 최초 공개했다.

10일 '그루니까말이야' 채널에는 "여배우라고 다를 거 없더라고요.. 털털함 끝판왕! 그루의 찐 랜선 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제작진은 청담동에 위치한 한그루의 집을 찾았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매매가 40억대 전후로 거래되고 있는 청담동 고급 아파트. 한그루는 "집 소개 해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에 "집 공개 하셨던 많은 연예인 분들 계신데 너무 그거에 비해서 인테리어가 안돼있지만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그루의 집 거실에는 한강뷰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한그루는 "일단 거실에는 제가 해먹을 두개 설치해놨다. 플라잉 요가를 오래하고 좋아하고 자격증도 따고 이래서. 애들도 배웠었다. 이렇게 집에서 매달려서 몸도 다 같이 풀고 아침에 부기도 빼고 그런 용이다. 또 스트레칭 하고 그런거 하려고 굉장히 안전하다. 전문가분이 오셔서 설치해주셔서. 애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매일 이렇게 하니까 밥 먹고 소화시킬때도 (좋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가 하다 보니까 약간 혼자 힐링하면서 조용히 하고 싶은데 주변에 너무 보이는게 많은거다. 엄마들 약간 집에 있으면 자꾸 치우고싶고 해야될것 같은게 있지 않나. 커튼을 달면 좋겠다. 이걸 치면 정말 분위기가 좋다. 특히 저녁에 불 다 꺼놓고 조용히 조명 하나 켜놓고 여기서 하면 너무 힐링되고 스트레스 풀리는 느낌. 그래서 저희 집의 자랑이라 할수있다"고 거실 전체를 에워싼 커튼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거실에는 큰 소파 대신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3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그루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파를 소개해드리겠다. 왜 이렇게 됐냐면 소파에서 쉴때 애들이 옆으로 계속 막 붙고 서로 자리 차지하려고 싸우고 휴식해야하는 시간에 피로가 쌓이더라. 그래서 우리가 소파에서 쉬는 시간 만큼은 각자 존중해주자 서로. 이렇게 혼자서 쉬는 시간도 좋은거구나 이런걸, 느꼈지? 느꼈어? 느꼈다더라. 뒤에 천은 담요다. TV볼 때 이렇게 들어가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방을 소개하려던 한그루는 "아니 다들 어떻게 그렇게. 나는 너무 궁금하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집을 예쁘게 잘 꾸미고. 유튜브 보면 너무 예쁘더라. 정리도 돼 있고. 근데 저는 하루종일 치워도 이게 최선이었다. 원래 요리하는걸 보여달라고 하셨던 방송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늘 주저했던 게 저 진짜 식기나 이런게 예쁜 게 없다. 맨날 다 옛날에 언제 산지도 기억 안나고 누가 주고 했던 것들. 부끄럽지만 중구난방이다. 보통 요리하는거 찍으려고 하면 냄비같은것도 깔끔한데다 해야하는데 저는 기스 나있고 겉에 다 벗겨지고 그러니까 너무 부끄럽더라"라고 민망해 했다.

그는 "제가 이거는 내 유튜브니까 처음 보여드리는건데 그냥 이렇게 산다. 별것 없다"며 수납장을 열어보더니 "여기 너무 지저분한데? 여러분 이게 최선이다. 난 항상 이렇게 산다. 어떻게 대단하게 살수 없다"며 "한번 청소해보겠다. 대단한게 없어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다용도실 앞에 놓인 빨래통을 발견한 한그루는 "이건 또 왜이렇게 초라해보이지?"라고 당황했다. 빨래통 위에는 아이들이 직접 '흰색', '검정색'이라고 쓴 종이가 붙어있었다. 한그루는 "옷 색깔 섞지 말라고. 몇번 옷이 염색이 된거다. 세탁기가 멋지게 만들어줬다. 그래서 이걸 써서 붙였다. 제가 일하러 갔다왔는데 (아이들이) 붙였더라. 너무 귀여워서 이게 떨어질랑말랑 한다. 벽지에 잘 안붙으니까. 근데 제가 볼때마다 손으로 누르면서 유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장고는 얼마나 된 거냐"는 질문에 "10년 넘는 냉장고다. 냉장고 너무 고민인데 유튜브에 추천해주시는 분 있으면 관심있게 가서 구경해볼 생각 있다. 여기에 겹겹이 쌓아두니까 한번씩 냉동실이 고장날때 있다. 뒤에 얼어서. 그럼 안에 다 꺼내고. 냉동실 고장나면 큰일나니까. 뒤에 막 캔다. 앉아서 얼음을 깬다. 그런 식으로 유지해가고 있는데 냉동실 큰거 사고싶다. 근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많다"고 도움을 청했다.

다음으로는 안방으로 향했다. 한그루는 "원래 이 방이 저희가 같이 자던 방이었다. 이게 패밀리 침대다. 엄청 컸다. 반이 더 있는데 반은 당근에 성공했다. 그래서 반이 없어졌다. 원래 셋이 막 뒹굴면서 같이 잤는데 제가 수면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거다. 잘때 계속 깨고 양쪽에서 계속 차고. 특히 시술 했을때 항상 불안에 떨면서 잔다. 얘네가 날 찰까봐. 병원 다시가야되는거 아니야? 이러면서. 그래서 여기서 같이 자는 생활 청산하고 (아이들) 방에 가게 된거다. 근데 또 방에 갔더니 자기들끼리 못 자겠대. 자꾸 저를 찾아오는거다. 그래서 왔다갔다 하는게 더 힘드니까 제 자리도 저기에 마련했다. 그래서 결국 이 침대를 아무도 쓰지 않아서 반은 당근으로 팔고 이 반만 지금 남아있는데 아직 판매가 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얘는 제가 필라테스 자격증 공부하고 있어서 집에서 공부하는 김에 연습도 할수있는게 없을까 하다가 당근을 보는데 어떤 사장님이 진짜 싸게 내놓은거다. 15만원 언더로. 그래서 바로 연락드려서 1층에서 용달 기사님이랑 같이 들고 왔다. 소중한 운동기구다. 이건 꿈을 이룬거고 너무 잘 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필라테스 기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 옆의 서랍장은 고민거리라고. 한그루는 "이거는 애들이 2~3살때 놨던 건데 이것도 서랍장 치우고 싶다. 어차피 턱도 없다. 애들 옷 이제는 들어가지 않는다. 제 꿈은 침대 반쪽이 팔리면 서랍장 정리해서 팔고 그러고 나서 이 방을 약간 운동방처럼 꾸미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수면 독립이 부디 성공해서 여기서 혼자 자고싶다. 그게 내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들의 방이 공개됐다. 한그루는 "여기는 라온이 다온이 방인데 정말 이 두 가구를 들일때 얼마나 많은 고민과 결심을 했겠냐. 라온이 다온이가 이 곳에서 혼자 자면 ‘엄마 잘자’, ‘너도 잘 자 내일봐’ 하면서 가는 그런 그림을 상상했는데 웬걸? 안 된다더라. 죽어도 못 자겠대. 주변에 언니들한테 물어봤다. 어떡하냐. 나 지금 10년 가까이, 9년동안 한번도 혼자 잔 적이 없다. 어떡해야되냐 그랬더니 '그럴 때도 얼마 안 남았어. 그냥 같이 자' 이러더라.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더라. 근데 문제는 이 밑에 내 침대를 놓을 공간이 없다. 그래서 결국 나는 여기서 자고 있다"라고 협소한 자신의 취침 공간을 보여줬다.

그는 "이 생활을 한지 오래됐다. 이거 보이냐. 그냥 이 정말 얇은 토퍼. 잠을 자는데 진짜 수면의 질이 너무 떨어지긴 한다. 허리도 아프고. 그래서 이렇게 저는 라온이 밑에서 매일 밤 잠들고 있다"며 "얘(서랍장)도 약간 정리하지 못한 큰 가구 중 하나다. 그렇다고 얘네가 스티커 붙어있고 낙서를 해놔서 팔수도 없는거다. 부피도 크지 않나. 어떻게 갖다버리냐. 정리를 해야하는데 이것도 제 오랜 숙제중 하나다. 올해 숙제는 서랍장, 저쪽에 있는 서랍장"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희 집은 이렇게 살고 있는데 저도 막 그런 드림 하우스가 있다. 하얗게 촥 돼서 깨끗하고. 사실 현실적으로 그게 힘들더라. 라온이 다온이 보면서 매일 빨래랑 설거지랑 바닥 맨날 닦고 물걸레질 하고 이거 하는것도 벅찬다. 솔직히 말해서. 나중에 집에 재밌고 좋은거 아니면 저 방이 준비가 되면 또 새로운걸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그루는 지난 2015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비공개 결혼해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지만, 2022년 이혼후 홀로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그루니까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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